입력 : 2011.07.06 15:29
2011년 7월 6일부터 17일까지 인사동 갤러리 '낳이'에서
[OSEN=이은화 기자] 우리옷 브랜드 돌실나이가 커뮤니티 디자인 연구소와 공동으로 패브릭 가든(Fabric Garden)전을 열며 조경(造景)의 고정관념을 깨는 한편 환경적 메시지를 던진다. 리사이클링의 형태가 패브릭 가든의 중심 테마다. 식물이 섬유가 되고 이것이 다시 식물을 떠받치는 화분으로 유기적인 사이클링을 형성하는 것이다.
패브릭 가든 전은 공공미술과 디자인, 건축의 영역을 통합해 함께 작업을 하고 있는 커뮤니티 디자인 연구소의 이상환 소장이 주도했다. 그는 서울의 정동 길과 삼청동 길, 옥천의 향수30리 길 등 고유의 내러티브와 쓰임을 재생하는 공간작업을 해왔으며, 건축/디자인/아트/인문학이 함께 공간을 만들어 가는 과정 PMC(People Make City) project를 통해 지역 장소 만들기 활동을 하고 있다.
특히 돌실나이가 전남 곡성의 삼베 이름에서 유래한 것임을 착안, 삼베 특유의 소재감을 드레이핑 기법으로 표현해 조형성을 부각시켰다. 이러한 요소들은 테이블을 장식하고, 비를 피하는 우산이 되고, 자체로서 능동적인 움직임을 연출하기도 한다.
또한 돌실나이에서는 천 소재의 화분 'fabric pot'을 준비했다. 가방이 화분으로 변신시킨 것이다. 도시농업을 위한 시민 지원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이동과 수납이 용이하고 실내나 실외 어디서든 사용 가능하게 디자인해 복식적 요소와 조경적 요소를 결합시켰다. 쓰지 않는 가방이나 보자기를 활용해 새로운 수예품이자 꽃화분이자 작품으로 보여진다.
이번 전시는 7월 6일부터 7월 17일까지 돌실나이의 인사동 갤러리 '낳이'에서 전시되며, 7월 8일에는 간단한 '패브릭 가든 파티'가 열릴 예정이다. 인사동 갤러리 ‘낳이’는 돌실나이의 ‘만들다’, ‘짓다’의 옛말인 ‘낳이’를 딴 이름으로 인사동 돌실나이 4-5층에 위치하고 있다. 문의 02)745-745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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