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1.06.29 02:06
7월 11일부터 6일간 대구서 매일 다른 주제로 펼쳐

여름 한 주간을 러시아 음악과 함께 하는 축제가 대구에서 펼쳐진다.
전문예술단체 공간울림(대표 이상경)은 7월 11일부터 16일까지 6일간 호텔인터불고와 수성아트피아, 공간울림 연주홀 등 3곳에서 '러시아로 가는 음악여행'을 진행한다. 이 행사는 6일간에 걸쳐 러시아 음악만으로 매일 다른 소주제를 정해 공연을 펼치는 테마형 공연프로그램이다.
◆파이프 오르간과 그림자 놀이(11일 오후 8시 호텔인터불고 컨벤션홀)
러시아의 작곡가 프로코피예프, 스트라빈스키 등 유명 작곡가들의 음악을 파이프 오르간으로 들을 수 있다. 특히 프로코피예프의 '피터와 늑대'는 그림자극이 함께 올려진다.
◆필하모니카의 귀환(12일 오후 8시 수성아트피아 무학홀)
2009년과 2010년 페스티벌을 통해 대구의 음악팬들에게 인상적인 연주를 선물해 준 러시아 노보시비르스크의 독보적인 현악사중주단 '필하모니카 콰르텟'의 연주 시간이다. 프로코피예프의 '현악사중주 2번'과 쇼스타코비치의 '현악오중주 op.57'을 연주한다.
◆두 대의 건반을 위한 밤(13일 오후 5시 수성아트피아 무학홀)
줄리아드음대 재학 시절부터 오랜 시간 호흡을 함께 해온 피아니스트 피경선 국민대 교수와 여은영 영남대 교수의 무대.
◆시네마 그리고…(13일 오후 8시 수성아트피아 무학홀)
첼리스트 김규식과 무누스 앙상블이 들려주는 재즈, 탱고, 영화음악, 클래식 연주의 무대다.
◆러시아를 노래하다(14일 오후 8시 수성아트피아 무학홀)
모스크바 국립음악원에서 연주학 박사학위를 받고 한국인으로는 최초로 성악이론 박사학위를 수료한 바리톤 남완의 무대다. 차이콥스키의 '그리움을 아는 이 만이', 러시아 민요 '검은 눈동자'와 '볼가강의 뱃노래' 등 주옥같은 레퍼토리를 들려준다.
◆COME & 樂(락)(15일 오후 8시 수성아트피아 용지홀)
러시아 민속악기 반얀과 돔라가 함께 연주하는 러시아 민속음악과 명창 박수관의 우리 동부민요가 만나서 꾸민다. 풍류 피아니스트 임동창이 함께한다. '정선아리랑', '강원도아리랑' 등 우리 민요와 비발디의 '사계 중 겨울', 피아졸라의 '리베르탱고' 등을 연주한다.
◆러시안 나이트(16일 오후 7시 수성아트피아 용지홀)
제1회 라흐마니노프 콩쿠르 우승자이며 모스크바 국립음악원 교수인 피아니스트 이리나 오시포바, 첼리스트 김규식, 바리톤 남완 등이 피날레를 장식하는 무대로 꾸민다. 김규식이 차이콥스키의 '로코코 주제에 의한 변주곡', 남완이 차이콥스키의 '오페라 이올란타 중 하느님, 만일 나에게 죄가 있다면' 등을 들려준다. 또 트럼펫 연주자 한만욱이 아르투니안의 '트럼펫 협주곡', 이리나 오시포바가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협주곡 제2번'을 각각 연주한다.
◆특강과 스피치쇼, 그리고 마스터 클래스
12(오전 11시)·14(오후 5시)·16일(오전 11시) 등 3일간 수성아트피아 무학홀에서는 '러시아로 가는 음악열차',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소나타 - 그 낭만적 피아니즘', '차이콥스키의 오페라 세계'를 주제로 한 특강이 펼쳐진다. 또 15일 오전 11시 같은 장소에서 '음악과 함께 떠나는 러시아 역사속으로…'를 주제로 스피치쇼가 이어진다. 페스티벌 기간 내내 페스티벌에 참가하는 전체 연주자들의 마스터 클래스도 마련된다. 문의 (053)765-5632, FAX (053)764-5535, 홈페이지(www.spaceu.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