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1.06.05 23:05
'작가 산책길' 탐방 프로그램
이중섭미술관~소암기념관 4.9㎞ 구간 3시간 코스, 작품·역사 설명 곁들여… 전통음식 시식 등 체험 행사도
4일 오후 서귀포시 이중섭미술관. 관람객들이 이중섭 화백의 대표작인 '섶섬이 보이는 풍경' 앞에 모여들자 전은자 학예사의 설명이 시작됐다.
"1951년 전쟁을 피해 서귀포를 온 뒤 1년간 머물면서 '귤''게''가족'을 소재로 왕성한 작품활동을 펼쳤고, 담뱃갑 속의 은박지에 그림을 그린 '은지화(銀紙畵)'를 즐겨 제작했습니다."
미술관을 들러본 관람객들은 미술관 바로 옆에 위치해 있는 초가인 '이중섭 거주지'로 발걸음을 옮겨 작품속에 그려져 있는 '팽나무'를 직접 손으로 만져보면서 '작가의 산책길'을 탐방하기 시작했다.
'작가의 산책길'은 서귀포시가 올해 처음으로 열고 있는 서귀포문화예술제의 주요 프로그램으로, 서귀포시와 인연을 맺고 있는 문화예술계 인물과 창작공간의 발자취을 더듬으며 천혜의 자연경관을 따라 산책하는 탐방코스다.
코스는 이중섭미술관~동아리 창작공간~기당미술관(변시지 화백)~칠십리 시(詩)공원~자구리해안~서복전시관~정방폭포~소라의성~소암기념관(현중화 서예가)으로 이어지는 4.9㎞ 구간으로, 3시간 정도가 소요됐다.
"1951년 전쟁을 피해 서귀포를 온 뒤 1년간 머물면서 '귤''게''가족'을 소재로 왕성한 작품활동을 펼쳤고, 담뱃갑 속의 은박지에 그림을 그린 '은지화(銀紙畵)'를 즐겨 제작했습니다."
미술관을 들러본 관람객들은 미술관 바로 옆에 위치해 있는 초가인 '이중섭 거주지'로 발걸음을 옮겨 작품속에 그려져 있는 '팽나무'를 직접 손으로 만져보면서 '작가의 산책길'을 탐방하기 시작했다.
'작가의 산책길'은 서귀포시가 올해 처음으로 열고 있는 서귀포문화예술제의 주요 프로그램으로, 서귀포시와 인연을 맺고 있는 문화예술계 인물과 창작공간의 발자취을 더듬으며 천혜의 자연경관을 따라 산책하는 탐방코스다.
코스는 이중섭미술관~동아리 창작공간~기당미술관(변시지 화백)~칠십리 시(詩)공원~자구리해안~서복전시관~정방폭포~소라의성~소암기념관(현중화 서예가)으로 이어지는 4.9㎞ 구간으로, 3시간 정도가 소요됐다.
미술관 등 주요 탐방코스마다 학예사와 해설사 등이 작품에 대해 설명과 함께 역사적 의미 등을 담은 스토리텔링을 곁들여 참가자들의 이해를 도와줬다.
칠십리 시공원에서 해설사 역할을 맡은 한기팔(74) 원로시인은 "전국 각지의 유명 문인들이 서귀포시의 아름다운 풍광을 소재로 시 작품을 남긴게 무려 300편이 넘고, 이는 서귀포시의 경관이 전국 최고임을 입증하는 것"이라며 "이 중에서 대표적인 작품 16개를 골라 전국 최초로 시공원을 만들었다"고 소개했다.
이번 '작가의 산책길' 탐방은 지난달 28일과 29일, 지난 4일과 5일 등 모두 4차례 진행됐다. 이 기간 이중섭거리에서는 야외 라이브 카페와 예술벼룩시장이 열리고, 거리화가 초상화 그리기, 야외스케치, 전통음식 시식 등 체험프로그램이 운영됐다. 소암기념관에서는 소암체 탁본체험, 휘호 퍼포먼스가 열렸다.
다만 서귀포시의 명소로 떠오르고 있는 새섬이 탐방코스에서 빠져 제주의 전통 배인 '테우'를 형상화한 '새연교'를 둘러볼 기회가 없어 아쉬움으로 남았다.
서귀포시 김태진 문화예술과장은 "'작가의 산책길' 탐방 프로그램을 정기적으로 개최하는 문화관광상품을 만들어 이중섭거리를 문화예술의 메카로 조성해 나갈 예정"이라며 "이중섭 미술관과 기당미술관, 소암기념관 등을 연계해 입장권을 할인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칠십리 시공원에서 해설사 역할을 맡은 한기팔(74) 원로시인은 "전국 각지의 유명 문인들이 서귀포시의 아름다운 풍광을 소재로 시 작품을 남긴게 무려 300편이 넘고, 이는 서귀포시의 경관이 전국 최고임을 입증하는 것"이라며 "이 중에서 대표적인 작품 16개를 골라 전국 최초로 시공원을 만들었다"고 소개했다.
이번 '작가의 산책길' 탐방은 지난달 28일과 29일, 지난 4일과 5일 등 모두 4차례 진행됐다. 이 기간 이중섭거리에서는 야외 라이브 카페와 예술벼룩시장이 열리고, 거리화가 초상화 그리기, 야외스케치, 전통음식 시식 등 체험프로그램이 운영됐다. 소암기념관에서는 소암체 탁본체험, 휘호 퍼포먼스가 열렸다.
다만 서귀포시의 명소로 떠오르고 있는 새섬이 탐방코스에서 빠져 제주의 전통 배인 '테우'를 형상화한 '새연교'를 둘러볼 기회가 없어 아쉬움으로 남았다.
서귀포시 김태진 문화예술과장은 "'작가의 산책길' 탐방 프로그램을 정기적으로 개최하는 문화관광상품을 만들어 이중섭거리를 문화예술의 메카로 조성해 나갈 예정"이라며 "이중섭 미술관과 기당미술관, 소암기념관 등을 연계해 입장권을 할인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