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1.06.05 22:57
카를린 칼송의 '블루 레이디'… 오늘 수성아트피아서 공연
프랑스 현대무용의 대모 카롤린 칼송의 전설적인 대표작이면서 솔로작품 '블루 레이디(Blue Lady·사진)'의 첫 번째 무용수는 카롤린 칼송 그 자신이었다. 그러나 이번에는 남자가 여성의 역할을 맡는다.
수성아트피아는 6일 오후 5시 용지홀에서 '블루 레이디' 공연을 펼친다. 국내 초연이며 대구공연이 끝나면 9일과 10일 서울 LG아트홀에서 공연된다. 1985년 카롤린 칼송이 안무 겸 무용수로 초연한 '블루 레이디'는 센세이션을 일으키며 10년간 전 세계를 무대로 공연됐다. 한 여성의 일생을 파노라마처럼 보여주는 매혹적인 작품이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카롤린 칼송은 자신의 작품을 이번에는 남성 무용수의 몸을 통해 새롭게 재해석했다. 일본 전통연극 가부키에서 여성역할을 하는 '온나가타'에 영감을 받아 패러다임을 바꾼 것.
이번에 남자무용수로 발탁된 이는 핀란드 출신의 안무가 겸 무용수인 테로 사리넨이다. 여성의 일생을 남성 무용수가 어떤 식으로 해석할지는 바로 이 공연의 또 다른 재미다. 문의 (053) 668-1800, 1588-78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