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1.05.25 10:18
'야끼니꾸 드래곤'의 작가 정의신의 연극 '아시안 스위트'가 국내 초연된다. 6월 30일부터 7월14일까지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
'아시안스위트'는 재일교포 여배우 고 김구미자를 위해 정의신 작가가 헌정한 작품으로도 유명하다. 김구미자가 열연했던 주인공 치요코 역으로 연기와 연출을 넘나들며 맹활약하고 있는 이항나가 나서고, 치요코의 남자친구 아사다는 연극 '트루웨스트'에서 강렬한 연기를 선보인 배성우, 치요코의 엄마 미쓰코는 중견 김순이, 치요코의 사고뭉치 남동생 시로는 김두봉이 각각 맡는다.
그간 선보인 정의신 작가의 작품과 마찬가지로 마이너리티의 삶에 초점을 맞춘다.
각각 아픔을 가지고 살아가는 한 가족. 아픔을 감추고 아닌 척하며 부딪히는 상황들은 박장대소를 유발하지만 다른 한 편으로는 해체되어 가는 가족의 가치관과 일회용으로 전락되는 사랑의 모습을 역설적으로 비판한다. 일상의 잔잔한 감동과 따뜻한 웃음, 슬픔, 그리고 사랑을 확인하기 위한 등장 인물들의 열렬한 노력은 큰 공감을 불러 일으킨다.
조은컴퍼니- (재)한국공연예술센터 공동기획.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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