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1.05.22 16:16
한국의 발레 무용수 3명이 네덜란드 국립발레단과 영국 로열발레단에 진출한다.
한국예술종합학교(한예종) 무용원에 재학 중인 발레리나 박세은(22)과 발레리노 최영규(20)는 오는 8월 네덜란드 국립발레단에 정단원으로 입단한다. 김지영(현 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이 수석으로 활약했던 발레단이다. 특히 지난해 불가리아 바르나콩쿠르 금상을 차지했던 박세은은 솔리스트에 해당하는 ‘그랑 쉬제’ 등급으로 입단한다.
김선희 한예종 교수는 “유럽의 정상급 발레단인 네덜란드 국립발레단에서 솔리스트는 주역을 맡을 수 있는 등급이라 이례적”이라고 말했다. 최영규는 군무진인 코르 드 발레로 진출한다.
또 올 초 스위스 로잔발레콩쿠르에서 한국 발레리노로는 처음 입상한 한예종 한성우(18)는 8월부터 영국 로열발레단에서 연수단원으로 활동한다. 영국 로열발레단은 프랑스 파리오페라발레단, 미국 아메리칸발레시어터와 함께 세계 3대 발레단으로 꼽힌다. 6개월 연수단원을 거친 뒤 영어 테스트를 통과하면 정단원으로 입단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