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1.05.01 23:48
오늘 예술의 전당 '밀알콘서트'
2일 오후 8시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어우러진 이색 공연이 열린다. 올해 8회째인 '밀알콘서트'다. 바이올린 연주자 손인경이 이끄는 장애인 음악단 '온누리사랑챔버', 소프라노 김수연, 바리톤 공병우, 오보에 조정현과 지성호·윤성원 등 정상급 독주자 31명이 모인 '카이로스앙상블'이 출연, 2000여명이 앉은 객석을 향해 연주를 선사한다.
밀알콘서트는 공연문화를 즐기고 싶어도 공연장 왕래가 불편한 장애인들에게 수준 높은 공연을 들려주자는 취지로 2004년 시작됐다. 로봇 사회자 '아띠'가 곡 해설을 맡는 흥미로운 광경도 볼 수 있다. 정형석 밀알복지재단 이사는 "장애인이 세상 밖으로 나와 함께 즐기고 소통할 장을 열어주는 행사"라고 말했다. 장애인에겐 입장료를 받지 않고, 콘서트 수익은 장애인 보호센터 설립에 사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