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에 만나는 연극 '3월의 눈'

  • 스포츠조선=김형중 기자

입력 : 2011.04.26 11:15

◇앙코르되는 연극 '3월의 눈'. 사진제공=국립극단
연극 '3월의 눈'을 5월에 다시 만난다.
지난 3월 백성희장민호 극장 개관작으로 선보여 연극계를 들썩이게 했던 국립극단의 연극 '3월의 눈'이 5월7일부터 6월5일까지 같은 극장에서 앙코르된다.
'3월의 눈'은 60년을 국립극단과 함께해온 백성희 장민호 두 노배우가 자신들의 이름을 딴 극장의 첫 공연에 주연을 맡아 시선을 모았다. 8순을 훌쩍 넘은 두 배우의 무대는 그냥 서있기만 해도 가슴 뭉클한 전율을 불러일으키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특히 공연자체의 느린 호흡과 사이사이 반복되는 침묵은 두 배우의 오랜 내공 덕분에 더욱 감동을 자아냈다.
두 노배우를 만나고 얻은 영감을 바탕으로 1주일만에 작품을 완성했다는 작가 배삼식의 말처럼 '3월의 눈'은 장민호 백성희를 위한 오마주다. 너무나 실감나는 연기는 관객으로 하여금 진짜 부부로 착각할 정도였고, 실제 삶과 구분을 못할 정도의 사실적인 연기술을 보여주었다.
이번 앵콜공연에서는 초연에 이어 장민호가 나서며 오영수 박혜진 정진각 박경근 등이 함께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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