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1.04.26 09:59
감동 연극으로 화제를 모아온 극단 미연의 '삼류 배우'가 5월10일부터 29일까지 대학로 SM아트홀에서 리바이벌된다.
배우의 이야기이자 이 시대 아버지의 이야기로 박수갈채를 받아온 '삼류배우'는 실제로 많은 연극배우와 탤런트들이 출연하고 싶어할 만큼 뜨거운 호평을 받아왔다.
주인공 이영진은 30년 넘게 무대에 서왔지만 지금껏 단역만 해온 3류 배우. 대학생 딸과 중학생 아들이 있지만 아버지로서 존경을 받지 못한다. 이영진은 밤만 되면 언젠가 하게 될지도 모를 햄릿 공연을 위해 가족들을 모아놓고 연습하지만 기약이 없다.
그러던 어느날, 극단에서 햄릿 공연을 하게 되자 연출가를 졸라 역을 따내지만 관객동원을 염려한 제작자는 인기 탤런트 천성일에게 햄릿 역을 넘긴다. 이영진은 실의에 빠지지만 천성일이 방송 스케줄 때문에 펑크를 내 기적적으로 한번의 출연기회를 잡는다. 그러나 흥분한 이영진이 분장실에서 대기하고 있는 순간, 방송 PD의 배려를 받은 천성일이 극장에 나타나는데….
정해균 이성용 이연희 안태랑 등 출연. 후반부 이영진의 열연이 압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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