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자기에 담긴 예술, ‘포슬린 아트’

입력 : 2011.04.22 14:24




-한국 포슬린&포크아트협회 5월 17일~22일 성산아트홀서 제8회 회원전 열어

예술과 실생활을 접목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유명 가구디자이너의 예술성과 실용성이 갖춰진 작품은 수천만원을 호가하고 세계적으로 유명한 그림을 내 집 거실에 걸어 둘 경제적인 여유도 사실상 불가능하다. 하지만 최근 여가 활동 인구의 증가로 본인이 직접 창조한 예술과 실생활용품을 접목한 새로운 형태의 생활예술이 사랑받고 있다.

그 중 최근 가장 주목받는 예술이 ‘포슬린 아트’이다. 포슬린 아트의 ‘포슬린’은 도자기를 뜻하는 말로, 도자기 제품에 그림을 직접 그려 넣는 것을 말한다. 보통 800도에서 2-3번의 굽는 과정을 통하여 보다 깊이감 있고 섬세한 표현이 가능하며 쉽게 벗겨지거나 지워지지 않아 생활자기뿐 아니라 인테리어 소품, 생활 소품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되는 예술성 높은 자기만의 작품들을 내손으로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다는 점과 시간이 지나도 그 가치가 절대 변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국내에서는 한국 포슬린&포크아트협회(www.kpnga.com, http://cafe.naver.com/folkartporcelain)가 가장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국내 최대의 포슬린 협회일 뿐 아니라 국제적으로도 두루 알려진 이 단체는 전국에 20여개가 넘는 지부를 통해 취미로 포슬린을 즐기는 사람뿐만 아니라 수준높은 강사와 전문가를 양성하여 한국 포슬린 발전과 육성에 앞장서고 있다. 매해 해외 유명아티스트 초청 세미나를 통해 실력을 키우고 다양한 기법과 디자인을 개발, 한국적인 포슬린을 발전시키는데 이바지 하고 있다. 현재 한국 포슬린&포크아트 협회는 국내뿐 아니라 해외로의 지부 확장을 통해 한국 포슬린을 널리 세계에 알릴 수 있도록 계획 중이다.

백화점에서만 보던 명품도자기를 스스로 디자인하고 페인팅할 수 있다는 점과 깊이감 있는 예술성으로 주목받고 있는 이 포슬린 페인팅은 다양한 연령과 계층, 주부뿐 아니라 학생들과 나이 지긋한 중장년층에 이르기까지 관심을 끈다. 특히나 백발이 성성한 여인이 붓을 들고 도자기 페인팅에 몰두하는 모습이 이채롭다. 다른 공예처럼 힘이 들거나 번거로운 작업이 아니기에 누구나 열정만 있으며 충분히 포슬린 아트를 즐길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이다.

한편 한국 포슬린&포크아트협회는 5월 17일부터 22일까지 창원 성산아트홀에서 전국 최대 규모의 포슬린 전시회를 개최한다. 올해로 8회째를 맞는 이번 회원전은 그 동안 갈고 닦은 회원들의 솜씨를 선보이는 자리로, 100여점 이상의 포슬린 작품이 전시될 예정이며, 국내 우수 작가들의 작품을 구입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된다.

또한 전국의 우수 포슬린 아티스트들와 관련인사들, 교류중인 해외 아티스트들의 방문을 통해 한국 포슬린 아트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릴 좋은 기회가 될 전망이다. 문의 055)243-6507. /이대연 객원기자 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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