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1.04.13 23:19
경기도 문화의 전당서 공연 갖는 김승일
수원서 야식배달부 생활… 방송에서 큰 인기 얻고 "이젠 음악인으로 살것"
"부산, 대구, 광주, 전국 곳곳에서 다 오신다고 합니다. 멀리서 저를 보시러 오시는 만큼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하겠습니다."
택배배달, 나이트클럽 호객 행위, 인력시장 잡부, 야식배달에 이르기까지…. '감동의 목소리'를 갖고도 가정형편이 여의치 않아 항상 음악과는 다른 인생길을 걸어야 했던 김승일(34)씨가 오는 24일 경기도문화의전당 무대에 선다. 지난해 말 SBS 예능프로그램 '놀라운 대회 스타킹'에 출연해 자신을 수원에서 일하는 야식배달부라고 소개한 김씨는 방송에서 오페라 투란도트의 주제곡인 '네순도르마(Nessun dorma)'를 열창해 대중의 높은 호응을 받았다.
김씨는 실업계 고등학교에 입학했지만, 그의 노래 실력을 알아본 선생님을 만나 한양대 성악과에 진학했다. 하지만 유복한 환경에서 자란 동기들로부터 이질감을 느꼈고 어머니마저 뇌출혈로 쓰러져 노래에 대한 꿈을 서서히 접게 된다. 그러다 휴대전화에 녹음한 자신의 노래를 들은 야식집 사장이 방송사에 사연을 신청하면서 다시 음악을 만나게 됐다. 방송을 본 조재현 경기도문화의전당 이사장은 김씨에게 무대에 설 기회를 줬고, 김씨는 '김승일의 내 생애 첫 번째 공연'을 앞두고 있다.
김씨는 "성악을 시작한 이후 제 이름을 걸고 이렇게 큰 무대에서 단독공연 분위기로 하는 건 처음"이라며 "부담이 많이 되고 떨린다"고 했다. 최근 연주회 등 초청이 있으면 가서 공연을 하는 김씨는 "야식배달을 끝낸 건 아니지만, 앞으로는 음악에 매진할 생각"이라며 "이번 기회가 제 인생의 전환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음악으로 먹고사는 길을 걷게 될 것 같다"며 "성악뿐 아니라 다양하면서도 오래 음악을 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택배배달, 나이트클럽 호객 행위, 인력시장 잡부, 야식배달에 이르기까지…. '감동의 목소리'를 갖고도 가정형편이 여의치 않아 항상 음악과는 다른 인생길을 걸어야 했던 김승일(34)씨가 오는 24일 경기도문화의전당 무대에 선다. 지난해 말 SBS 예능프로그램 '놀라운 대회 스타킹'에 출연해 자신을 수원에서 일하는 야식배달부라고 소개한 김씨는 방송에서 오페라 투란도트의 주제곡인 '네순도르마(Nessun dorma)'를 열창해 대중의 높은 호응을 받았다.
김씨는 실업계 고등학교에 입학했지만, 그의 노래 실력을 알아본 선생님을 만나 한양대 성악과에 진학했다. 하지만 유복한 환경에서 자란 동기들로부터 이질감을 느꼈고 어머니마저 뇌출혈로 쓰러져 노래에 대한 꿈을 서서히 접게 된다. 그러다 휴대전화에 녹음한 자신의 노래를 들은 야식집 사장이 방송사에 사연을 신청하면서 다시 음악을 만나게 됐다. 방송을 본 조재현 경기도문화의전당 이사장은 김씨에게 무대에 설 기회를 줬고, 김씨는 '김승일의 내 생애 첫 번째 공연'을 앞두고 있다.
김씨는 "성악을 시작한 이후 제 이름을 걸고 이렇게 큰 무대에서 단독공연 분위기로 하는 건 처음"이라며 "부담이 많이 되고 떨린다"고 했다. 최근 연주회 등 초청이 있으면 가서 공연을 하는 김씨는 "야식배달을 끝낸 건 아니지만, 앞으로는 음악에 매진할 생각"이라며 "이번 기회가 제 인생의 전환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음악으로 먹고사는 길을 걷게 될 것 같다"며 "성악뿐 아니라 다양하면서도 오래 음악을 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