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니스트 성예나, '한국인 최초' 스페인 국제콩쿠르 우승

  • 뉴시스

입력 : 2011.04.11 12:35

피아니스트 성예나 스페인 국제콩쿠르 우승
피아니스트 성예나(Jenna Sung·25)가 스페인 국제 Ciudad de Huesca 콩쿠르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성씨는 지난 5일부터 시작돼 10일 폐막된 결승 무대에서 '환상적인 연주였다'는 평가를 받으며 마지막 본선 진출자 6명중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인으로서는 이 대회에 최초이며 2위는 러시아 피아니스트가 차지했다.

성씨의 우승은 현지 언론으로부터 "가장 완벽한 연주자, 놀라운 피아니스트로서 미래가 촉망된다"는 평가와 함께 대서특필 보도했다. 성씨는 2007년 루마니아 칼 필츠 국제 콩쿠르에서 2등, 2008년 마리아카날스 국제 콩루르, 2010년 이탈리아 스테파노 마리자 콩쿠르 3등을 비롯한 5회의 국제 콩쿠르 입상 경력을 갖고 있다.

또 베를린 필하모니 오케스트라 전용 연주관 연주회를 가졌으며 베를린 국립음대 2학년때 유럽 복지재단 '메뉴 힌' 소속 전속 피아니스트 콩쿠르에서 우승, 유럽을 무대로 20여회에 걸쳐 연주자로 활동하고 있다.

성씨는 경남 창원 출신으로 웅남초등학교를 거쳐 예원학교(서울), 서울예고를 졸업했으며 예고 재학중 독일 베를린 국립음악대학교에 합격해 최연소 입학이란 기록을 세우고 학사와 석사 과정 만점으로 수석 졸업했다.

폴란드 쇼팽음악대학에서 박사과정을 밟고 있는 성씨는 지난 2월 영국 로얄왕립음악대학 박사과정에 합격해 입학 수속을 밟고 있다.

성씨는 그동안 '성지은'이란 이름을 사용해 왔으며 지난 1월 Jenna Sung(예나 성)이란 이름으로 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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