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홀 자화상 최소 3000만달러에 낙찰될 듯

  • 김승범 기자

입력 : 2011.04.10 13:43

미국의 한 수집가가 38년 전 1600달러에 산 앤디 워홀의 자화상이 다음 달 12일 크리스티 경매에서 최소 3000만 달러에 낙찰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영국 데일리메일이 9일 보도했다.

이 자화상은 워홀이 화가로서 막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던 지난 1963년 플로렌스 배런이라는 미 디트로이트의 수집가가 워홀에게 자화상을 그려달라고 부탁해 구입한 것이다.

배런은 이 그림을 무척 좋아해 그동안 자신의 집 거실에 계속 이 그림을 걸어 놓았다. 하지만 두 아들과 손자들에게 재산을 물려주기로 결심한 후 그림을 나눌 수 없어 크리스티 경매에 작품을 내놓았다.

한편 워홀이 그린 또 다른 자화상은 지난해 5월 뉴욕 소더비 경매에서 3260만 달러에 낙찰된 바 있다. 워홀의 작품 가운데에는 지난 2007년 ‘그린 카 크래시’가 7170만 달러에 낙찰된 것이 최고가 기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