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대 밖 박칼린, 무대 선다

  • 박돈규 기자

입력 : 2011.03.08 00:32

뮤지컬 여주인공 맡아

'칼린 샘' 박칼린(44)이 배우로 무대에 오른다. TV 예능 프로그램 '남자의 자격'에서 오합지졸 합창단을 이끈 음악감독 박칼린은 뮤지컬 '넥스트 투 노멀'(11월 18일부터 두산아트센터)에서 여주인공 다이애나 역을 맡는다. 연기는 1991년 연극 '여자의 선택'에 출연한 이후 20년 만이다.

'넥스트 투 노멀(Next to Normal·'정상인과 이웃해서'라는 뜻)'은 오래전에 죽은 아들을 잊지 못해 환영에 사로잡혀 사는 어머니 다이애나와 그의 가족을 그린다. 2009년 브로드웨이에서 공연해 토니상과 퓰리처상을 차지한 작품이다.

박칼린은 "브로드웨이에서 이 뮤지컬을 본 순간 배우로 참여하고 싶다는 열망이 생겼다"면서 "관계의 상실로 인한 현대인의 아픔을 훌륭한 방법으로 표현하고 있다.

박칼린은 한국인 아버지와 리투아니아계 미국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캘리포니아예술대학에서 첼로를 전공했고 서울대 대학원에서 국악 석사 학위를 받았다. 박동진 명창에게 판소리를 배우기도 했다. 뮤지컬 '명성황후' '아이다' 등의 음악감독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