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1.03.07 10:41
'남자의 자격' 출연 이후 신드롬을 이어가고 있는 뮤지컬 음악감독 박칼린이 뮤지컬에 직접 출연하기로 해 화제다.
박칼린 감독은 오는 11월 공연되는 뮤지컬 '넥스트 투 노멀'에 주인공 다이아나 역으로 출연을 확정했다. '다이아나'는 정신질환으로 인해 혼란을 느끼며 아픔을 겪고 있는 여인. 치유와 회복을 위해 노력하는 다이아나와 그녀를 옆에서 돕는 가족들을 통해 이 시대의 가족의 의미를 되새긴다. 박 감독이 배우로 무대에 서기는 20년 만이다.
박칼린 감독은 "브로드웨이에서 이 작품을 본 순간 단번에 배우로서 참여하고 싶다는 열망이 생겼다"며 "어느 가족에게나 있을 수 있는 관계의 상실로 인한 아픔을 너무나 훌륭한 방법으로 표현하고 있다. 더구나 주제를 풀어나가는 음악이 신파조의 멜로디가 아니라 세련되고 비트있는 록음악이라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고 제작사를 통해 소감을 밝혔다.
지난해 KBS '남자의 자격'에서 엄격한 카리스마와 인간적인 따뜻함으로 스타덤에 오른 박 감독은 에세이집 '그냥'과 기획앨범 '칼린 셀렉츠'가 잇달아 히트하며 대중적인 스타로 떠올랐다. 최근 MBC '위대한 탄생'에서 김태원의 도우미 심사위원으로 깜짝 출연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브라이언 요키가 극본과 작사를 맡고, 톰 킷이 작곡한 브로드웨이 라이선스 뮤지컬 '넥스트 투 노멀'은 초연 당시 '뮤지컬의 주제를 확장시킨 파워풀한 록 뮤지컬'이라는 호평을 들었다. 뮤지컬해븐이 제작하며 오는 11월 18일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막을 올린다.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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