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1.03.01 11:07

"대본 받아보고 처음엔 하지 않으려고 했어요. 그때 겁먹고 접었다면 아주 후회했겠죠?(웃음)"
신인배우 장주아가 최근 별명 하나를 얻었다. '대학로 차도녀'다.
장주아는 대학로 뮤디스홀에서 공연 중인 로맨틱 코미디극 '잇츠 유'에서 성공을 꿈꾸기 위해 때로는 '반칙'도 저지르는 방송국 아나운서 '한성미'를 열연했다. 말그대로 '한 성미'있는 캐릭터로 까칠하고 도도한 '차도녀(차가운 도시여자)'다.
"세고 강한 역이라 처음엔 주저했어요. 그전까지는 주로 귀엽고 깜찍발랄한 역할을 해왔기 때문에 '내가 잘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갈등은 잠시, 용기를 냈다. 이걸 통해 새로운 캐릭터 하나를 더 만들자는 각오로 덤벼들었다. 지난해 9월부터 시작해 지난달 말까지 6개월의 대장정을 마쳤다. 귀엽고 발랄한 외모에 얹힌 까칠한 캐리어우먼 이미지가 객석에 어필했다.
"처음과 비교하면 제가 생각해도 연기가 많이 변했어요. 발성과 호흡, 시선처리 등 기본적인 것부터 관객, 동료배우와의 소통에 이르기까지 많은 것을 느끼고 깨우친 시간이었지요."
서울예술대학 영화과를 졸업한 장주아는 한때 배우의 꿈을 접을까 고민했다. 졸업후 몇편의 단편영화와 드라마에 출연했지만 뜻대로 잘 풀리지 않았다. 2007년 공부를 더하기 위해 일본으로 건너갔고 2008년 비자를 연장하러 서울에 왔다가 주위에서 '배우의 꿈을 왜 접느냐, 다시 생각해보라'는 권유를 받고 주저앉았다. 속에서 여전히 꿈틀대고 있던 연기 열정이 되살아났기 때문이다.
신인의 마음으로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자고 스스로를 다그쳤다. 2008년 연극 '해피소드'를 시작으로 2009년 '리틀맘 수정이'를 거쳐 2010년 E채널 드라마 '여자는 다그래', 연극 '잇츠 유'에 이르기까지 부지런히 달려왔다. 황인영 정양 등과 함께 출연한 한국판 섹스 앤더 시티'인 '여자는 다 그래'에서는 어리고 버르장머리 없고 톡톡 튀는 '한빛' 역을 소화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잇츠 유'를 통해 팬들도 많이 생겼다. 덕분에 자신감도 많이 붙었다.
"성격이 원래 낙천적이고 쾌활해요. 그런 면을 부각시킬 수 있는 캐릭터라면 더 좋겠지만 지금은 어떤 작품, 어떤 캐릭터도 다 해보고 싶어요. 연기한다는 것 자체가 즐겁거든요. 연기랑 연애하는 기분이에요."
현재 다음 작품을 고르는 중이다. 잠시 휴식을 취한 뒤 새로운 캐릭터에 도전할 예정이다.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
신인배우 장주아가 최근 별명 하나를 얻었다. '대학로 차도녀'다.
장주아는 대학로 뮤디스홀에서 공연 중인 로맨틱 코미디극 '잇츠 유'에서 성공을 꿈꾸기 위해 때로는 '반칙'도 저지르는 방송국 아나운서 '한성미'를 열연했다. 말그대로 '한 성미'있는 캐릭터로 까칠하고 도도한 '차도녀(차가운 도시여자)'다.
"세고 강한 역이라 처음엔 주저했어요. 그전까지는 주로 귀엽고 깜찍발랄한 역할을 해왔기 때문에 '내가 잘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갈등은 잠시, 용기를 냈다. 이걸 통해 새로운 캐릭터 하나를 더 만들자는 각오로 덤벼들었다. 지난해 9월부터 시작해 지난달 말까지 6개월의 대장정을 마쳤다. 귀엽고 발랄한 외모에 얹힌 까칠한 캐리어우먼 이미지가 객석에 어필했다.
"처음과 비교하면 제가 생각해도 연기가 많이 변했어요. 발성과 호흡, 시선처리 등 기본적인 것부터 관객, 동료배우와의 소통에 이르기까지 많은 것을 느끼고 깨우친 시간이었지요."
서울예술대학 영화과를 졸업한 장주아는 한때 배우의 꿈을 접을까 고민했다. 졸업후 몇편의 단편영화와 드라마에 출연했지만 뜻대로 잘 풀리지 않았다. 2007년 공부를 더하기 위해 일본으로 건너갔고 2008년 비자를 연장하러 서울에 왔다가 주위에서 '배우의 꿈을 왜 접느냐, 다시 생각해보라'는 권유를 받고 주저앉았다. 속에서 여전히 꿈틀대고 있던 연기 열정이 되살아났기 때문이다.
신인의 마음으로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자고 스스로를 다그쳤다. 2008년 연극 '해피소드'를 시작으로 2009년 '리틀맘 수정이'를 거쳐 2010년 E채널 드라마 '여자는 다그래', 연극 '잇츠 유'에 이르기까지 부지런히 달려왔다. 황인영 정양 등과 함께 출연한 한국판 섹스 앤더 시티'인 '여자는 다 그래'에서는 어리고 버르장머리 없고 톡톡 튀는 '한빛' 역을 소화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잇츠 유'를 통해 팬들도 많이 생겼다. 덕분에 자신감도 많이 붙었다.
"성격이 원래 낙천적이고 쾌활해요. 그런 면을 부각시킬 수 있는 캐릭터라면 더 좋겠지만 지금은 어떤 작품, 어떤 캐릭터도 다 해보고 싶어요. 연기한다는 것 자체가 즐겁거든요. 연기랑 연애하는 기분이에요."
현재 다음 작품을 고르는 중이다. 잠시 휴식을 취한 뒤 새로운 캐릭터에 도전할 예정이다.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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