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1.02.25 16:27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올해는 요하네스 브람스(1833∼1897)다. 예술의전당이 3년에 걸쳐 기획한 '위대한 작곡가 시리즈, The Great 3B Series'가 지난해 베토벤에 이어 올해는 브람스의 교향곡과 협주곡 전곡을 탐구한다. 국내 최초로 1999년부터 5년간에 걸쳐 말러 교향곡 전곡을 완주하며 '말러 신드롬'을 일으킨 지휘자 임헌정의 철저한 분석과 부천필하모닉의 탄탄한 연주를 비롯해 피터 야블론스키, 이경선, 송영훈, 클라라 주미 강, 손열음 등 국내외 최고의 솔리스트들의 무대도 함께 만날 수 있다.
한국을 대표하는 여성 바이올리니스트인 이경선과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첼리스트 송영훈이 협연하는 3월 10일의 '바이올린과 첼로를 위한 2중 협주곡'를 시작으로 5월 12일에는 천재 피아니스트 손열음이 거대한 스케일과 구성으로 '피아노 교향곡'이라고도 불리는 '피아노 협주곡 제2번 Bb장조'를 연주한다.
애나폴리스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와 일본 센다이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에서 연이어 우승한 클라라 주미 강은 9월 8일 무대에 선다. 시리즈의 마지막은 풍부한 재능과 정교한 테크닉으로 정평이 난 피터 야블론스키가 내한하여 '피아노 협주곡 제1번 d단조'를 선사한다.
한편 한국을 대표하는 실내악단인 서울바로크합주단은 내년 바흐 브란덴부르크 협주곡 전곡, 피아노, 바이올린 협주곡 전곡과 칸타타 및 크리스마스 오라토리오를 연주하며 3B 기획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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