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1.02.24 13:10

사이먼 래틀 경이 이끄는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말러: 교향곡 2번 부활'의 연주 실황 앨범이 EMI에서 2CD로 발매된다.
이번에 발매되는 말러의 교향곡 2번 '부활'은 오케스트라, 성악 솔로, 합창단을 위해 작곡된 곡으로 인간의 삶과 죽음에 관한 심오한 고찰이 담긴 작품이다. 성악 솔로로는 영국의 떠오르는 소프라노 케이트 로열과 사이먼 래틀의 부인인 메조 소프라노 막달레나 코제나가 참여했다.
25년 전 이 곡을 버밍엄 시립 교향악단과 함께 녹음해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래틀 경은 그 해 그라모폰 '올해의 음반'을 수상하며 '스타 지휘자' 대열에 합류했다. 전통적인 해석과는 다른 개성 넘치는 연주를 담아낸 버밍엄 시립 교향악단과 래틀 경의 말러 2번은 현재까지도 명 연주로 꼽힌다.
말러 교향곡 2번에 대해 래틀 경은 "'부활'은 제가 12살 때 공연을 보고 저를 '지휘'라는 길로 이끌게 한 곡"이라며 "말러는 세상의 모든 것을 하나의 교향곡 안에 넣으려 했고, 특히 2번은 채워 넣을 것이 많은 텅 빈 캔버스처럼, 많은 연주자들의 힘을 필요로 한다"고 말했다.
이번에 발매된 2번 '부활'은 사이먼 래틀 경과 베를린 필의 말러 교향곡 5번, 9번, 10번에 이은 네 번째 말러 교향곡 녹음으로 래틀 경은 2010년 말러 탄생 150주년과 2011년 말러 서거 100주년을 기념하여 차례로 말러의 교향곡을 연주해 오고 있다.
사이먼 래틀 경이 이끄는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는 오는 11월 3년 만에 내한해 말러 교향곡 9번을 연주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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