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다' 취소 소동 옥주현, '몬테크리스토' 재발탁

입력 : 2011.02.21 18:11




[OSEN=윤가이 기자] 옥주현이 뮤지컬 ‘몬테크리스토’ 초연에 이어 여주인공 메르세데스 역으로 무대에 다시 오른다. 이렇게 해서 차지연, 최현주와 함께 뮤지컬계 최고의 여배우 3명이 보여줄 각기 다른 매력의 메르세데스를 만날 수 있게 되었다.

‘캣츠’, ‘아이다’ 등 다양한 작품의 여주인공으로 출연하였고, 2008년 ‘시카고’를 통해 ‘더뮤지컬어워즈’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옥주현은 2010년 뮤지컬 ‘몬테크리스토’에서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작곡가 프랭크 와일드혼의 음악을 호소력 있게 관객들에게 선보였고, 지난해 다시 한번 여우주연상으로 노미네이트 되는 등 뮤지컬 배우로써의 입지를 한층 높였다.

아이돌 걸 그룹 출신인 그녀의 뮤지컬 출연을 단순히 1회성 외도로 보는 사람들도 많았었지만 전 국립오페라단장이었던 정은숙(65)은 언론사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토록 성대를 긴장시키지 않고, 불편하지 않은 발성으로, 듣는 이를 빠져들게 만드는 가수를 얼마 만에 본 지 모르겠다. 최고다”는 찬사를 보냈고, 이제는 많은 연예인들의 뮤지컬 진출에 모범적인 본보기가 되며 실력과 티켓파워를 동시에 지닌 대표 뮤지컬 배우로 자리매김한 상황.

현재 ‘아이다’ 공연과 KBS 라디오 ‘옥주현의 가요광장’을 진행을 병행 중인 옥주현은 연습시기와 공연시기가 겹치는 것 때문에 ‘몬테크리스토’의 출연을 고사하기도 했었으나 초연의 감동을 그대로 무대에 옮기고자 한 제작사 EMK뮤지컬컴퍼니의 적극적인 구애로 심사숙고 한 결과 아이다 공연이 끝난 이후인 4월 공연에 참여하기로 결정을 내렸다.

몬테크리스토 제작사는 “현재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옥주현의 스케줄을 최대한 고려해 가장 최적의 컨디션으로 무대에 오를 수 있도록 조정하고 있으며, 관객들에게 멋진 노래와 연기력으로 최고의 찬사를 받은 옥주현의 메르세데스를 보여줄 수 있게 되어 앙코르 공연이 더욱 의미 있고,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는 작품이 될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뮤지컬 ‘몬테크리스토’는 2009년 스위스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소개 된 이후 2010년 한국에서 초연됐다. ‘지킬 앤 하이드’, ‘천국의 눈물’, ‘루돌프’ 등을 작곡한 세계적인 작곡가 프랭크 와일드혼(Frank Wildhorn)의 작품으로 감성을 사로잡는 음악과 화려한 무대로 성공적인 데뷔를 마쳤고, 초연 당시 예매율 1위, OST판매 1위, 유료점유율 98% 등 초연 당시 놀라운 기록을 세우며 대중들의 사랑을 받았다.

2011년 충무아트홀에서 공연되는 ‘몬테크리스토’는 류정한, 엄기준, 신성록, 옥주현, 차지연, 전동석 등 초연 멤버들과 최현주, 강태을, 김성기, 김장섭, 김영주 등 최고의 뮤지컬 배우들이 합류하여 살아있는 캐릭터와 탄탄한 드라마 전개와 화려한 영상과 무대 등으로 한층 완성도 높은 공연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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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EMK뮤지컬 컴퍼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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