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옥션 온라인경매 22일부터 시작… 장욱진 '풍경' 등 100여점 출품

입력 : 2011.02.15 03:04

서울옥션조선일보가 공동주최하는 2월 미술품 온라인 경매가 22일 오후 5시부터 시작된다.

이번 온라인경매에는 재능 있는 젊은 작가의 작품을 비롯해 근현대 소품과 최근 인기를 얻기 시작한 고미술 등 100여점의 작품이 출품된다. 서울옥션 홈페이지(www.seoulauction.com)를 통해 온라인 응찰이 가능하며, 경매에 나오는 작품을 직접 볼 수 있는 프리뷰는 15일부터 서울 도산대로 호림아트센터 1층 서울옥션 강남점에서 가능하다.

장욱진 '풍경'.
2월 미술품 온라인 경매에서 가장 주목받는 작품은 한국을 대표하는 근현대 작가인 장욱진 화백의 '풍경'이다. 장욱진 화백의 20주기를 맞아 특별전시도 열리고 있는 가운데 장 화백의 1986년 작품이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풍경'은 1951년에 그려진 장 화백의 대표작 '자화상'의 구도를 연상시킨다. 장 화백 특유의 단순함과 그 속에 깃든 해학을 엿볼 수 있는 작품으로, 작가의 전작도록에 수록된 작품이다.

서울옥션과 조선일보가 공동주최하는 온라인경매는 새로운 작가를 발굴해 소개하고 있는데 이번에 소개하는 젊은 작가는 임현희이다. 편안하면서도 다채로운 색감을 보여주는 임현희의 작품은 환상적인 자연의 모습을 보여준다. 이번에 출품된 임현희의 'Mother earth The moon'은 식물과 새를 소재로 태고부터 인간이 자연에서 느끼는 원초적인 생명력을 떠올리게 한다.

한휘건의 작품 '�j罷월 15일'도 주목할만하다. 공간에 놓인 빈 의자를 통해 개인의 고독과 욕망을 표현하고 있다. 이번에 나온 작품은 하늘을 배경으로 고립된 공간과 빈 의자, 시간의 흐름을 보여주는 달력 등을 통해 작가의 주제의식을 압축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이 밖에 이아름, 이언정 등 젊은 작가들의 작품들이 10여점 출품된다.

2월 경매부터 작품과 공간이 잘 어울릴 수 있도록 '따뜻한 감성'등 경매 출품작을 성격별로 분류해 제시하고 있다. 사무실의 응접 공간에서 감각적인 이미지를 원한다면 영국 작가 줄리안 오피의 'Ruth with Cigarette'를 걸어볼 것을 추천한다. 서울옥션의 신승헌씨는 "줄리안 오피는 사진과 비디오 영상에서 얻은 이미지를 단순화시켜 회화, 조각,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매체로 보여준다"며 "단순화된 인물의 이미지는 기업의 세련된 감각을 드러내기 알맞을 것"이라고 말했다. 차분한 사색의 소재가 될 만한 작품으로는 김창열의 '물방울' 판화를 생각해볼 수 있다. 문의 (02)542-24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