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여행자, 아멜리 노통브 원작 '오후 네시' 19일부터 공연

  • 스포츠조선=김형중 기자

입력 : 2011.02.09 10:41

프랑스 작가 아멜리 노통브의 소설 '오후 네시'가 극단 여행자의 연극으로 다시 태어난다.
오는 19일부터 3월6일까지 대학로 정보소극장. 지난해 '마릴린 먼로의 삶과 죽음'으로 주목받았던 신진 연출가 조최효정이 각색과 연출을 맡는다.
은퇴한 노부부가 호젓한 시골에 꿈에 그리던 자신들만의 아담한 집을 갖는다. 그러던 어느 날 주위에 단 하나뿐인 이웃이 찾아온다. 그들은 그가 의사 출신이라는 사실에 고마워하며 반갑게 맞이한다. 하지만 그는 이사온 이웃에 대한 예의상 방문일 거라는 예상을 깨고 매일 오후 네시면 어김없이 그들을 찾아온다. 조금씩 귀찮은 불청객이 되어가는 그 남자, 점점 그들의 삶 깊숙이 들어와 평화와 안식을 깨뜨리는 존재를 넘어 공포의 대상이 되어가기 시작한다.
극단 여행자의 대표배우인 전중용을 비롯해 김은희 정수영 하나리가 출연해 조화와 대립, 관계와 거리의 구도를 긴장감 있게 이끌어 낸다. 예술감독 양정웅.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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