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오페라단 창작오페라 '아랑', 9일 일본에서 쇼케이스

  • 스포츠조선=김형중 기자

입력 : 2011.02.06 14:34

◇9일 일본에서 쇼케이스를 여는 창작오페라 '아랑'
국립오페라단(예술감독 이소영)이 9일 창작오페라 '아랑'의 쇼케이스를 일본 도쿄 주일한국문화원에서 개최한다. 지난해 7월과 11월, 두 차례 한류 오페라 콘서트에 이은 세번째 콘서트다.
경남 밀양지방에서 전해져 내려오는 '아랑설화'를 바탕으로 한 이 작품은 억울하게 죽임을 당한 아랑의 진실이 현명한 부사에 의해 밝혀져 죽은 소녀의 원혼을 달랜다는 내용이다. 작가 오은희와 작곡가 황호준은 '아랑전설'을 한국의 대표장단인 굿거리, 자진모리, 엇모리 등 전통리듬을 활용해 오페라로 구성했다. 이번 무대는 13인조 오케스트라와 3인의 국악연주자(대금, 가야금, 전통타악), 9명의 중창단이 어우러져 동서양의 선율을 만들어내고, 그 선율에 녹아 들어있는 한국어의 운율, 그리고 전통의상과 소품 등을 통하여 한국의 미를 표현한다.
이소영 예술감독 "한류 붐의 무게중심이 우리 문화의 본질로 옮겨올 수 있을 지 가늠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한국 오페라의 해외시장진출과 국제교류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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