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이기동 체육관', 실감나는 복싱장면 화제

  • 스포츠조선=김형중 기자

입력 : 2011.01.30 15:44

◇관장 딸 이연희 역의 강지원. 눈매가 예사롭지 않다.
'어쩐지 복싱 장면이 실감나더니….'
김수로와 솔비 출연으로 시선을 모은 연극 '이기동 체육관'이 이번엔 실제 경기같은 복싱 연기로 화제가 되고 있다. 스파링은 물론 푸시업, 새도 복싱에서 하다못해 2단 줄넘기까지 장난이 아니다. 상당한 트레이닝과 내공이 실려있다. 관객들은 "진짜 권투선수들 같다. 연습량이 상당한 것 같다"며 찬사를 아끼지 않고 있다.
비결은 바로 2009년 대학로 초연 때부터 함께 해온 배우들의 연기호흡.
2009년 10월 초연부터 이 작품과 함께 한 배우들은 총 7명이다. 카리스마 넘치는 이기동 관장 역의 김정호를 비롯해 김수로와 더블 캐스팅된 청년 이기동 역의 김서원, 마코치 역의 차명욱, 근육질 몸매에 펀치가 예사롭지 않은 관장 딸 연희 역의 강지원, 관원 역의 조정환 신문성 문상희 등이다. 이들은 햇수로만 3년 째 '이기동 체육관'에서 한솥밥을 먹으며 트레이닝을 해왔다.
제작사측은 "오랜 동안 함께하며 기막힌 호흡과 단련된 몸놀림으로 초연배우들의 힘을 증명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기동 체육관'은 26일까지 동국대학교 이해랑예술극장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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