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빌리 엘리어트' 박준형 군, 출연료로 연탄 2000장 선물

  • 스포츠조선=김형중 기자

입력 : 2011.01.24 11:57

올해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에 새롭게 투입된 '뉴 빌리' 박준형 군이 1월 출연료로 불우이웃을 위해 2000장의 연탄을 기증해 훈훈한 화제다.
박 군은 우연히 라디오에서 올 겨울 혹한 속 달동네 독거노인들의 어려운 상황을 듣고 연탄기부를 결심했다고 한다. "혼자 사시는 할머니, 할아버지들 중 심지어 돌아가시는 분들도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마음이 아팠다"는 이 꼬마 천사는 "영화속 빌리 엘리어트에서도 땔감이 없어서 빌리 엄마의 유품인 피아노를 땔감으로 사용하잖아요. 얼마나 추웠으면 그럴까라는 생각을 많이 했어요"라며 쑥스러워했다.
연탄은행의 허기복 목사는 "한장에 500원 하는 연탄 200장이면 한 가구가 한달간 추위에 떨지않고 추운 겨울을 따뜻하게 보낼 수 있다"며 "간식이나 게임기의 유혹을 받았을 어린이가 자신의 출연료로 어려운 이웃에게 연탄을 기부하겠다는 소식을 듣고 감동받았다"고 전했다.
'빌리 엘리어트'는 오는 2월27일까지 LG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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