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1.01.03 13:53
올해 최고의 뮤지컬 기대작으로 꼽히는 '천국의 눈물'이 대표 아리아를 3가지 버전으로 제작해 디지털 싱글 음원을 발표했다.
'천국의 눈물'은 세계 시장을 겨냥한 글로벌 프로젝트로 '지킬 앤 하이드'의 작곡가 프랭크 와일드혼이 음악을 맡아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12월31일 발매된 디지털 싱글은 와일드혼이 '천국의 눈물' 뮤지컬 넘버 중 가장 애착가는 곡으로 꼽은 'Can you hear me?(내 말이 들리나요?)'. 주인공 준과 린의 듀엣곡으로 세련된 피아노 선율과 일렉트릭 기타 사운드가 돋보이는 곡이다.
국내외 최고 가창력의 뮤지컬 배우와 가수들이 참여해 OST(영어), POP(영어), 한국어 등 3가지 버전으로 만들었다. OST(영어) 버전은 '지킬 앤 하이드' 브로드웨이 초연 무대를 이끈 로버트 에반과 린다 에더가, POP 버전은 뮤지컬 '미녀와 야수' 벨 역으로 최고의 인기를 모은 데보라 류, K-POP 버전은 뛰어난 가창력의 소유자 양파가 각각 불렀다.
OST버전에 참여한 로버트 에반은 와일드혼이 역대 최고의 '지킬'로 꼽는 배우로 2006년 발매된 '지킬 앤 하이드: 부활' OST를 불렀다. 2006년과 2007년 두 차례에 걸쳐 '지킬 앤 하이드' 오리지널팀 뮤지컬 콘서트로 내한한 바 있다. 함께 호흡을 맞춘 린다 에더는 '지킬 앤 하이드'의 초대 '루시' 역으로 스타덤에 오른 뮤지컬 디바. 김연아의 갈라프로그램 'Once upon a dream'과 'Gold'를 부른 주인공이기도 하다. 차분하면서도 절정에서 폭발적으로 터져나오는 호소력 있는 목소리가 매력적이다.
'미녀와 야수' 벨 역으로 브로드웨이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스타 배우 데보라 류는 POP 버전의 노래로 감성을 흔든다. 데보라 류는 '천국의 눈물' 브로드웨이 현지에서 진행된 워크숍에서 '린' 역으로 참가하기도 해 브로드웨이 현지 관계자들의 기립박수를 이끌어낸 바 있다. 양파의 한국어 버전은 양파 특유의 애절함이 더 해지며 완성도를 높였다는 평이다.
디지털 싱글 음원에 이어 정식 OST(영어) 앨범이 이달초 출시될 예정이다. '천국의 눈물'에 삽입될 18곡과 함께 2곡의 보너스 트랙 (데보라 류의 POP 버전. 양파의 K POP 버전) 등 총 20곡이 수록된다.
베트남전을 배경으로 한 '천국의 눈물'은 운명을 넘어선 한 남자의 위대한 사랑을 그린다. 프랭크 와일드혼을 비롯해 '스위니 토드'의 연출가 가브리엘 베리, 토니상을 수상한 무대 디자이너 데이비드 갈로 등 거장들이 참여했다. 또 아시아의 별 김준수와 '오페라의 유령' 최다 팬텀 역의 브래드 리틀을 비롯해 윤공주, 정상윤, 전동석과 가수 '다비치'의 메인 보컬 이해리 등이 출연한다. '천국의 눈물'은 2월 1일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개막한다.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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