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0.12.21 10:10

1960, 70년대 한국 대중문화를 선도했던 남매가 돌아왔다. 윤항기 윤복희 남매. 오빠는 한국 그룹사운드의 효시인 '키보이스'를 만들어 60년대 트로트만 즐비하던 한국 대중가요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 넣었고, 동생은 '여러분', '웃는 얼굴 다정해도' 등의 주옥같은 명곡으로 그 바람을 돌풍으로 만들었다.
오는 30일 경희대 평화의 전당에서 두 남매가 2010년을 정리하는 연말 콘서트 무대를 가진다. '윤복희, 윤항기 콘서트 - 여러분'. 윤항기의 '장미 빛 스카프', '친구야', 윤복희의 '여러분', '웃는 얼굴 다정해도' 등의 히트곡과 국내외에 널리 알려져 있는 가스펠 6~7 곡 등 60, 70년대 대중가요계를 뒤흔들었던 주옥같은 명곡과 가스펠을 그들이 뿜어내는 천상의 목소리로 다시 들을 수 있는 둘도 없는 기회이다.
또한 2011년 데뷔 60주년을 맞는 윤복희는 가요계 뿐만 아니라 뮤지컬계에서도 한 획을 그었던 대모답게 뮤지컬 '빠담 빠담 빠담', '지저스 크라이스 슈퍼스타' 수록곡들도 부를 예정이다.
한 시대를 풍미했던 그들이 부르는 희망의 찬가, 열정의 무대는 2010년 새밑, 관객들에게 진한 향수와 추억을 선사한다. 아울러 매서운 12월의 찬바람에 얼어있던 마음도 따스하게 감싸줄 것이다. (02)588-2998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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