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로 즐기는 오페라 '세빌리아의 이발사' 내년 1월 개막

  • 스포츠조선=김형중 기자

입력 : 2010.12.17 16:19

◇오티엠 컴퍼니의 오페라 '세빌리아의 이발사'
오페라 대중화에 앞장서온 오티엠컴퍼니가 로시니의 '세빌리아의 이발사'를 쉽고 재미있게 우리말로 꾸민다.
'세빌리아의 이발사'는 프랑스의 극작가 보마르세의 희극 3부작 중 1부로 이탈리아의 작곡가 로시니가 곡을 붙였다. 젊은 연인들의 삼각관계를 경쾌하고 재치 있게 그려내 이탈리아 오페라의 최고 걸작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OTM컴퍼니의 '세빌리아의 이발사'는 기존 오페라와는 다르다. 작품의 음악적 아름다움을 해치지 않는 범위에서 재미있는 에피소드를 삽입하며, 모든 아리아와 대사를 한국어로 번안했다. 또 실력파 성악가들외에 탤런트 이재포와 윤동환 등 배우를 기용하여 극의 이해도를 높이고 극의 긴장도와 템포도 효과적으로 살린다.
'세빌리아의 이발사'를 연출한 박경일 감독은 "뜻도 모르는 이탈리아 원어에 집착해 본래 웃고자 만든 코믹 오페라가 막상 객석의 웃음을 유발하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라며 "'오페라 보는 재미'를 충분히 만끽할 수 있도록 관객과 호흡을 같이 한다는 오페라 본연의 의미를 되살리려 노력했다"고 말했다.
내년 1월 7일부터 2월 28일까지 한화손보 세실극장에서 공연된다. (02)926-8064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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