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0.12.16 03:10
조수미부터 서울시향의 '말러'까지… 화려한 송년 무대
세종문화회관은 오페라와 뮤지컬 노래로 예술의전당은 클래식과 발레의 성찬
시끌벅적한 망년회보다 차분하게 한 해를 정리하는 송년 음악회가 뜨고 있다. 국립오페라단과 서울 예술의전당, 세종문화회관, 서울시향 등 국내 대표적 공연단체들이 자신 있게 내놓는 최강의 송년 무대를 소개한다.
◆내년 예정작을 미리 만나다
국립오페라단은 김재형·정호윤(테너), 박은주·임세경(소프라노), 이동규(카운터테너), 고성현·우주호(바리톤) 등 올해 무대를 빛냈던 주역 가수들이 '아듀 2010 갈라 콘서트'를 준비한다. 1부에서는 국내 초연작으로 주목을 모았던 '이도메네오' '메피스토펠레' '룰루' 3편과 '맥베스' '람메르무어의 루치아' '오르페오와 에우리디체' '어린이와 마법' 등 올해 국립오페라단 공연 작품의 주요 아리아를 만날 수 있다.
2부는 국립오페라단이 내년에 올릴 작품을 미리 만날 수 있는 기회다. 바그너의 '방황하는 네덜란드인', 베르디의 '시몬 보카네그라', 구노의 '파우스트', 벨리니의 '청교도인', 풀랑의 '카르멜회 수녀들의 대화'의 아리아와 합창이 준비돼 있다.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1·2층은 5만원, 3·4층은 3만원으로 비교적 싼값에 볼 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
◆내년 예정작을 미리 만나다
국립오페라단은 김재형·정호윤(테너), 박은주·임세경(소프라노), 이동규(카운터테너), 고성현·우주호(바리톤) 등 올해 무대를 빛냈던 주역 가수들이 '아듀 2010 갈라 콘서트'를 준비한다. 1부에서는 국내 초연작으로 주목을 모았던 '이도메네오' '메피스토펠레' '룰루' 3편과 '맥베스' '람메르무어의 루치아' '오르페오와 에우리디체' '어린이와 마법' 등 올해 국립오페라단 공연 작품의 주요 아리아를 만날 수 있다.
2부는 국립오페라단이 내년에 올릴 작품을 미리 만날 수 있는 기회다. 바그너의 '방황하는 네덜란드인', 베르디의 '시몬 보카네그라', 구노의 '파우스트', 벨리니의 '청교도인', 풀랑의 '카르멜회 수녀들의 대화'의 아리아와 합창이 준비돼 있다.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1·2층은 5만원, 3·4층은 3만원으로 비교적 싼값에 볼 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

◆클래식과 발레의 만남
아나운서 진양혜의 사회로 열리는 예술의전당 제야음악회는 클래식과 발레 팬이 모두 즐거워할 것 같다. 바이올리니스트 김남윤이 신예 스타들과 제자들로 이뤄진 바이올린 오케스트라와 함께 1부를 꾸민다. 지난 10월 인디애나폴리스 콩쿠르에서 우승한 바이올리니스트 강주미와 2008년 프랑스 롱티보 콩쿠르 우승자인 바이올리니스트 신현수의 연주를 만날 수 있다. 2부에선 첼리스트 송영훈이 차이콥스키의 '로코코 주제에 의한 변주곡'을, 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 김주원·김현웅이 '백조의 호수' 1막 '아다지오'와 '지젤' 2막 '그랑 파드되'를 선보인다. 밤 11시 45분쯤부터 야외광장에서 제야(除夜)의 카운트다운과 불꽃놀이, 소망을 적은 풍선을 하늘에 띄우는 행사가 열린다.
◆조수미와 브래드 리틀 듀엣
세종문화회관 제야음악회는 클래식과 뮤지컬, 재즈 등 장르를 뛰어넘는 프로그램으로 꾸민다. 소프라노 조수미와 뮤지컬 배우 브래드 리틀이 주역이다. 조수미는 오페라 '카르멘'의 '하바네라', '베사메 무초', 독일 가곡 'Ich liebe dich(그대를 사랑해)' 등을 부르고, 리틀은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의 'The Music of Night(밤의 음악)', '지킬 앤 하이드'의 'This is the Moment(지금 이순간)'를 부른다. 성악그룹 '비바보체', 기타리스트 박주원, 파이프 오르가니스트 박은정의 연주도 이어진다. 휴식시간에는 로비에서 와인 파티가 열린다.
◆몇 달 전 매진된 말러 3번을 들을 수 있는 기회
서울시향의 송년음악회는 말러 교향곡 3번을 연주한다. 서울시향의 '말러 교향곡 시리즈'는 올해와 내년 국내 음악계의 최대 사건으로 꼽힌다. 서울시향이 30일 정기공연으로 올리는 말러 교향곡 3번은 몇 달 전에 일찌감치 매진됐다. 표를 구하지 못한 관객을 위해 서울시향은 29일 같은 곡을 송년 공연으로 내놓는다. 말러 3번은 세계를 교향곡 한편에 담겠다는 말러의 야심 덕분에 연주시간만 1시간40분에 이르는 6악장짜리 대작이다.
내년 베를린 필하모닉과 말러 8번을 협연하는 메조소프라노 캐런 카길(Cargill)이 4악장 독창을 맡는다.
▶국립오페라단 '아듀 2010 갈라 콘서트', 29~30일 오후 8시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02)586-5282
▶서울시향 송년음악회, 29일 오후 7시 30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1588-1210
▶예술의전당 제야음악회, 31일 오후 9시 30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02) 580-1300
▶세종문화회관 제야음악회, 31일 오후10시 30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02)399-1114~6
아나운서 진양혜의 사회로 열리는 예술의전당 제야음악회는 클래식과 발레 팬이 모두 즐거워할 것 같다. 바이올리니스트 김남윤이 신예 스타들과 제자들로 이뤄진 바이올린 오케스트라와 함께 1부를 꾸민다. 지난 10월 인디애나폴리스 콩쿠르에서 우승한 바이올리니스트 강주미와 2008년 프랑스 롱티보 콩쿠르 우승자인 바이올리니스트 신현수의 연주를 만날 수 있다. 2부에선 첼리스트 송영훈이 차이콥스키의 '로코코 주제에 의한 변주곡'을, 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 김주원·김현웅이 '백조의 호수' 1막 '아다지오'와 '지젤' 2막 '그랑 파드되'를 선보인다. 밤 11시 45분쯤부터 야외광장에서 제야(除夜)의 카운트다운과 불꽃놀이, 소망을 적은 풍선을 하늘에 띄우는 행사가 열린다.
◆조수미와 브래드 리틀 듀엣
세종문화회관 제야음악회는 클래식과 뮤지컬, 재즈 등 장르를 뛰어넘는 프로그램으로 꾸민다. 소프라노 조수미와 뮤지컬 배우 브래드 리틀이 주역이다. 조수미는 오페라 '카르멘'의 '하바네라', '베사메 무초', 독일 가곡 'Ich liebe dich(그대를 사랑해)' 등을 부르고, 리틀은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의 'The Music of Night(밤의 음악)', '지킬 앤 하이드'의 'This is the Moment(지금 이순간)'를 부른다. 성악그룹 '비바보체', 기타리스트 박주원, 파이프 오르가니스트 박은정의 연주도 이어진다. 휴식시간에는 로비에서 와인 파티가 열린다.
◆몇 달 전 매진된 말러 3번을 들을 수 있는 기회
서울시향의 송년음악회는 말러 교향곡 3번을 연주한다. 서울시향의 '말러 교향곡 시리즈'는 올해와 내년 국내 음악계의 최대 사건으로 꼽힌다. 서울시향이 30일 정기공연으로 올리는 말러 교향곡 3번은 몇 달 전에 일찌감치 매진됐다. 표를 구하지 못한 관객을 위해 서울시향은 29일 같은 곡을 송년 공연으로 내놓는다. 말러 3번은 세계를 교향곡 한편에 담겠다는 말러의 야심 덕분에 연주시간만 1시간40분에 이르는 6악장짜리 대작이다.
내년 베를린 필하모닉과 말러 8번을 협연하는 메조소프라노 캐런 카길(Cargill)이 4악장 독창을 맡는다.
▶국립오페라단 '아듀 2010 갈라 콘서트', 29~30일 오후 8시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02)586-5282
▶서울시향 송년음악회, 29일 오후 7시 30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1588-1210
▶예술의전당 제야음악회, 31일 오후 9시 30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02) 580-1300
▶세종문화회관 제야음악회, 31일 오후10시 30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02)399-111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