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0.12.08 00:16
청주남성합창단 '사랑의 연주회'
충북 청주에서 라면 한봉지를 입장료로 대신하는 이색 공연이 열린다. 아마추어 노래 애호가 모임인 청주남성합창단(단장 남기창)은 오는 10일 오후 7시 30분 청주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정기연주회를 연다. 공연명은 '합창문화 확산과 이웃사랑을 겸한 사랑의 연주회'다. 연말연시를 맞아 어려운 이웃을 돕자는 취지에서 입장료 대신 라면 한봉지를 받기로 했다.

'라면 한봉지 공연'이 처음은 아니다. 창립 이듬해(2006년)부터 연말 정기공연 때 라면을 입장료로 받아왔다. 한 단원이 '관객에게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 불우이웃도 돕자'며 내놓은 아이디어다. 공연장 입구에 놓은 대형 박스에 라면이 모이면 고아원·양로원에 연락해 그대로 가져가게 한다. 일부 관람객은 현금을 넣기도 한다.
남기창 단장은 "우리의 '라면 공연'에 대해 시민들 반응이 너무 좋다"며 "우리를 필요로 하는 곳이면 언제든 달려가는 '찾아가는 합창단'으로 늘 남겠다"고 말했다.
합창단은 이번 공연에서 청주권 작곡가들의 작품을 선보인다. 특히 청주 출신인 연광철 서울대 교수가 초청돼 '선구자' 등을 들려준다.
남기창 단장은 "우리의 '라면 공연'에 대해 시민들 반응이 너무 좋다"며 "우리를 필요로 하는 곳이면 언제든 달려가는 '찾아가는 합창단'으로 늘 남겠다"고 말했다.
합창단은 이번 공연에서 청주권 작곡가들의 작품을 선보인다. 특히 청주 출신인 연광철 서울대 교수가 초청돼 '선구자' 등을 들려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