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넌센세이션', 흥행 돌풍의 비결은

입력 : 2010.11.25 15:57




[OSEN=손남원 기자] 수녀들을 주인공을 한 코믹 뮤지컬 '넌센스' 시리즈는 전세계 흥행 돌풍을 일으킨 고전중의 고전이자 베스트셀러로 손꼽힌다. 국내 무대에서도 '넌센스' 돌풍은 거셌고 1~3편까지 많은 마니아 관객들이 배꼽 잡으며 이 뮤지컬을 관람했다.

넌센스 초연부터 어언 수십년. 2010년 초겨울, '넌센스' 수녀들이 라스베가스로 옮겨간 최신 시리즈 '넌센세이션'이 또다시 뮤지컬 무대에 초대형 웃음 폭탄을 터뜨리고 있다.

사실상 '넌센스 4'인 '넌센세이션'의 주무대는 도박의 도시 라스베가스다. 신을 섬기는 고결한 삶의 주인공 수녀들과는 완전히 배치되는 장소다. 그래서 좌충우돌 사고뭉치 수녀들의 라스베가스 공연기는 더욱 자극적이고 코믹하며 상큼 발랄하다. '넌센스'와 '센세이션'을 합친 '넌센세이션' 작명이 바로 여기서 출발했다.

이미 세계각국에서 큰 반향을 일으킨 '넌센세이션'은 샘컴퍼니 제작으로 11월 18일부터 2011년 1월 30일까지 서울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그 화려한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1991년 '넌센스' 초연 이후 한국공연 20년째를 맞이하는 뜻깊은 해에 벌어지는 뜻깊은 공연인 셈이다.
출연진 면면도 화려하다. 원장수녀 메리레지나 역에는 양희경과 이태원, 2인자 허버트 역에는 홍지민 김희원, 활달한 성격의 로버트앤 역은 김현진과 김현숙, 덜렁대는 귀여운 수녀 엠네지아 역에는 이혜경과 최우리, 발레리나를 꿈꾸는 레오 역에는 김소향과 이정미가 출연한다.
'온에어'의 최성신이 연출을 맡았고 최재광 음악감독, 무대디자인은 박성민이다. 제작진은 "'넌센스' 시리즈의 성인식과 같은 결정판을 선보이겠"는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넌센세이션’은 한 마디로 '넌센스'의 라스케가스 버전이다. 말도 많고 탈도 많으며 노래와 춤을 덤으로 잘하는 다섯 수녀들을 라스베가스 카지노 불빛의 휘황찬란한 분위기로 밀어 넣었다. 경건하고 금욕적인 생활을 하는 것으로만 알았던 수녀들이 카지노에 발을 넣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가 2시간이 넘는 시간 동안 유쾌하게 펼쳐진다.

라스베가스에서 공연을 하면 1만 달러를 수녀 학교에 기부하겠다는 제안을 받고 마침 아프리카에 우물을 파주기로 한 수녀들은 기부금을 받고 공연에 대한 계획을 세우게 된다. 하지만 이 라스베가스 공연 준비가 호락호락 쉽게 되지 않으며 기막힌 사건들과 맞닥뜨리게 된다는 줄거리다.

mcgwir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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