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소리·오페라가 만났다

  • 김기철 기자

입력 : 2010.11.25 03:07

내달 4~5일 '판페라' 공연

판소리와 오페라의 융합을 내건 '판페라' 공연이 열린다. 한국판페라단(단장 오지윤)이 12월 4~5일 서울 국립극장 하늘극장에서 올리는 '판소리, 세계를 만나다' 공연이다. 강도근 명창 제자로 판소리 '심청가' 이수자인 오지윤, 피아니스트 겸 작곡가 임동창, 크로스오버 테너 임태경이 함께 나선다. 피리, 대금, 거문고, 가야금, 아쟁 등 우리 악기가 포함된 45인조 오케스트라가 반주한다.

(왼쪽부터)오지윤, 임동창, 임태경.

오지윤이 '심청가'를 부르면서 시작한 공연은 임태경의 오페라 아리아로 이어지고, 다시 임동창의 리드로 판소리와 오페라가 만나 경계를 뛰어넘어 하나의 소리를 만들어내는 실험적 과정을 보여준다. 오지윤 단장은 "판소리가 서양 음악에 밀려 제 값어치를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면서 "판소리의 원형을 간직한 채 세계인이 공감하는 판페라를 만들고 싶다"고 했다. (02)581-1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