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0.11.21 11:56
독특한 형식의 컨셉트 뮤지컬 '엣지스'가 23일 대학로 더굿씨어터에서 개막한다.
현재 뉴욕 브로드웨이에서 가장 '잘 나가는' 작곡 작사가 콤비인 벤제이 파섹과 저스틴 폴의 2007년 작품이 원작이다. 원래 비상업 프로덕션에서 제작한 작품으로 15곡의 노래로 이뤄져 있는 것을, 새롭게 극본을 추가해 드라마 콘서트 형식으로 풀어낸다.
어둠이 내리고 '엣지스' 바에 하나 둘 모여든 젊은이들, 때로는 찌질하고 우스운, 다른 한편으로는 가슴뭉클하고 충격적인 사연을 털어놓는다. 새로운 인생을 꿈꾸며 자신의 삶을 털어놓는 젊은 그들은 내일은 오늘보다 새롭길 바라며, 또 다른 미래가 펼쳐지기를 기대한다. 지구촌 어디를 막론하고 이 시대를 살아가는 세상의 88만원 세대, 1000유로 세대의 청춘들이 겪는 좌충우돌, 유쾌발랄, 이상야릇, 가슴뭉클한 자화상을 그린 최신 뮤지컬이다.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는 네 명의 젊은 실력파 배우인 강필석 최재웅 최유하 오소연이 원캐스트로 출연한다. 1인 5역 이상의 멀티 플레이를 보여주며 '엣지있는' 앙상블을 보여준다. 연출 변정주, 극본은 류용재.
원작자 벤제이 파섹과 저스틴 폴은 컨셉트 뮤지컬의 대가인 스티븐 손드하임으로부터 격찬받으며 '브로드웨이의 신형 엔진'으로 불리고 있다. 화려한 볼거리보다 '깊이'를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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