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향 내년 주력상품! 말러, 그리고 이 남자

  • 김기철 기자

입력 : 2010.11.18 03:01

계속되는 말러 시리즈, 지휘자 유카페카 사라스테, 바이올리니스트 크리스티안 테츨라프….

서울시향이 2011년 시즌 공연에 올려놓은 주력 상품들이다. 15일 티켓 발매에 들어간 내년도 서울시향 레퍼터리에서 눈에 띄는 것은 말러 서거 100주기를 맞아 올해부터 시작한 말러 교향곡 시리즈다. 올해 1·2·3번과 10번에 이어 내년엔 4번에서 9번까지 여섯 작품이 예정돼 있다. 정명훈 예술감독이 1월 말러 4번(14일), 5번(21일)을 몰아서 지휘하는 등 다섯 곡을 맡고, 성시연 부지휘자가 7번(11월 11일)을 맡는다. 말러 시리즈는 흔히 '천인(千人)교향곡'으로 불리는 교향곡 8번(12월 22일)으로 마무리된다. 10대 피아니스트 조성진은 말러 5번 무대에서 모차르트 협주곡 20번을 연주한다.

바이올리니스트 테츨라프

'마스터피스 시리즈'는 오슬로 필하모닉과 쾰른 서독일 방송교향악단 음악감독을 맡고 있는 유카페카 사라스테의 무대(2월 24일)로 문을 연다. 차이콥스키 교향곡 5번과 시벨리우스, 프로코피예프 등 관현악곡을 지휘한다. 성시연이 베토벤 5번(5월 19일), 제임스 저드가 브람스 4번(7월 7일)을 지휘하고, 정명훈 예술감독이 베토벤 9번(12월 30일)으로 마무리한다. '명협주곡 시리즈'는 첫 내한 협연 무대를 갖는 크리스티안 테츨라프(브람스 협주곡·6월 3일)와 첼리스트 고티에 카퓌송(드보르자크 협주곡·3월 11일)이 눈에 띈다. '아르스노바'시리즈에선 진은숙의 첼로 협주곡(4월 22일)이 아시아에서 초연된다. 시리즈별 묶음 티켓으로 구입하면 10~40%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문의 1588-1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