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한강예술섬 건립 중단말라"

  • 박돈규 기자

입력 : 2010.11.15 23:00

공연 관련 6개 단체 성명서 발표

한국음악협회·한국오페라단연합회·한국연극협회·한국무용협회·한국뮤지컬협회·한국공연프로듀서협회 등 공연 관련 6개 단체가 15일 한강예술섬 건립 추진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2014년까지 용산구 이촌동 302-11번지 일대에 9만9102㎡ 규모의 복합문화시설을 짓는 한강예술섬 건립안이 지난달 서울시의회에서 부결된 데 따른 것이다.

'한강예술섬 건립 추진을 촉구하는 예술인 일동'으로 발표된 이날 성명서는 "서울시의회가 한강예술섬 운영조례를 무작정 폐지해 8년간 준비해온 한강예술섬 사업이 중단 위기에 처했다는 보도에 통탄을 금할 수 없다"며 "예술섬 건립은 정치적 환경 변화로 존폐가 흔들리는 근시안적 사업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성명서는 "동아시아의 대표 도시로 성장하고 있는 서울에서 오페라 등 클래식 공연이 가능한 공연장은 예술의 전당뿐"이라면서 "시민들이 세계적인 예술가의 공연을 더 자주 접하고 우리 예술 꿈나무에게도 가능성을 열어줄 수 있는 장을 마련해 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