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울산 문화가 Preview] "뮤지컬 갈라 콘서트의 달콤함이란…"

  • 박용운 울산문화예술회관 기획공연담당

입력 : 2010.11.10 23:02

울산문예회관 '홍지민의 Dream of Musical'

2009년부터 시작된 울산문예회관의 스위트콘서트는 인기 뮤지컬 배우들을 보다 더 가까이 볼 수 있는 기회다. '가깝다'는 의미가 단지 물리적인 거리만을 뜻하는 게 아니라 'Talk'의 개념을 공연에 삽입해 뮤지컬 넘버 외에도 배우와 직접 대화하며 무대와 객석의 숨결이 더욱 가깝게 다가온다. 2009년 4월, 첫번째 스위트콘서트의 주인공은 뮤지컬 루나틱의 연출자 백재현씨였고, 관객들의 반응은 한마디로 '대박!'이었고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다.

스위트콘서트는 관객들과의 호흡이 중요하기 때문에 기획단계에서 의도적으로 진행대본을 간단하게 만든다. 행여나 중간에 실수가 있거나 진행상의 오류는 그대로 관객들에게 오픈된다. 방송이 아니므로 다시 할 필요도 없다. 대본 없는 즉흥성에서 나오는 헤프닝 때문에 한번씩 무대와 객석이 온통 웃음바다가 되어 진행을 잠시 멈추었던 적이 종종 있다. 이때, 일반적인 공연에서 느낄 수 없는 감흥이 공연장을 휘감고 있음을 모두가 느끼는 것 같았다. 객관적으로 공연에서의 '펑크'가 명확하지만 조명, 음향감독들이 잠시 일손을 놓고 웃어도 괜찮을 것 같은 묵시적인 동의가 느껴졌다. 관객들은 뮤지컬 전막(全幕) 공연과 갈라콘서트의 차이를 명확하게 알고 있다. 이런 일체감이 바로 울산의 스위트콘서트의 매력이다.

12일 오후 8시 소공연장 무대에 오르는 세 번째 스위트콘서트 주인공은 뮤지컬 배우 홍지민<사진>이다. 2009년 한국뮤지컬대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그녀는 가창력과 연기력에서 국내 최고로 꼽힌다.

그녀의 재치있고 구수한 입담은 아마도 울산의 관객들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리라 생각된다. 뮤지컬 메노포즈에서 보여준 '사투리를 쓰는 전문직여성'의 유머러스한 이미지를 많은 관객들이 기억하고 있을 것 같다. 이번 스위트콘서트에서는 보다 더 진솔한 그녀의 진면목을 확인하게 될 것이다. 뮤지컬 〈피맛골 연가〉, 〈모차르트〉 등에 출연하며 주가를 올리고 있는 박은태와 뮤지컬 갈라팀 뮤즈가 초대손님으로 출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