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0.11.09 09:44

뮤지컬 '모차르트!'의 히로인 박은태가 독일 최고의 뮤지컬 배우 우베 크뢰거의 투어 콘서트 'ABSOLUTE UWE(앱솔루트 우베)'에 게스트로 초청되어 오스트리아와 독일 무대에 선다.
우베 크뢰거와 박은태는 지난 10월 열린 '김준수 뮤지컬콘서트'에서 호흡을 맞춘 바 있다. 공연 연습 당시부터 박은태의 환상적인 목소리와 파워풀한 가창력에 반한 우베 크뢰거와 독일 현지의 에이전트로부터 러브콜이 있었던 것. 데이비드 핫셀호프 등 유명 배우들이 소속돼 유럽권에서 영향력 있는 우베 크뢰거의 에이전시 측은 박은태의 아름다운 노래를 유럽의 팬들에게도 소개하고 싶어 초청했다고 전했다.
우베 크뢰거의 단독 콘서트인 '앱솔루트 우베'는 그의 인기를 증명하듯 유럽 전역에서 이루어 지고 있다. 이번 2010년 콘서트는 비엔나, 뮌헨, 베를린 등을 비롯한 10개 도시에서 열린다. 박은태는 '모차르트! 콘서트', '루돌프', '레베카' 등이 공연되었던 의미 있는 극장인 비엔나의 레이문드 극장에서 올려지는 오는 15일 공연과 독일 투어의 첫 시작을 알리는 19일 함(Hamm)의 무대에 게스트로 서게 된다.
박은태의 소속사이자 유럽진출을 성사시킨 떼아뜨로의 김지원 대표는 "뮤지컬 '모차르트!'의 작곡가 실베스터 르베이를 비롯한 VBW스태프들이 한국배우들의 실력을 세계적이라고 극찬해왔다. 실질적으로 유럽 쪽 무대에 한국 뮤지컬 배우가 초청되어 가는 것은 처음으로 알고 있다. 유럽인들에게 한국 뮤지컬 배우의 실력을 알리고 교류하는 큰 기회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콘서트에 초청된 박은태는 "갑작스럽게 결정된 일이라 아직 실감이 잘 나지 않는다. 한국에서 공연하는 것처럼 열심히 준비하고 최선을 다해 공연할 생각이다. 또 '모차르트!'의 본고장인 오스트리아에서 그의 역사를 더듬어 보는 것이 5월에 다시 공연할 모차르트 캐릭터를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박은태는 콘서트에서 솔로 곡으로 뮤지컬 '모차르트!'의 '내 운명 피하고 싶어(Wie wird man seinen Schatten los)', 우베 크뢰거와 듀엣으로 '엘리자벳'의 '그림자는 길어지고(Die Schatten Werden Langer)'를 부를 예정이다.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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