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0.10.29 11:05

로맨틱 뮤지컬 '아이 러브 유'(연출 한진섭)가 11월 9일 영등포 타임스퀘어 CGV 팝아트홀에서 새 시즌을 시작한다.
2004년 국내 초연된 '아이 러브 유'는 중형 뮤지컬로서는 이례적으로 1200회 공연을 돌파하며 50만 관객을 끌어모았다. 초연 당시 최다 관객 동원을 기록했으며, 2005년 제11회 한국뮤지컬대상 시상식에서 베스트외국뮤지컬상과 연출상을 수상하며 중소형 로맨틱 뮤지컬의 붐을 일으켰다.
이번 시즌에는 원조 로맨틱 가이 남경주가 컴백해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대형 무대에 주력했던 남경주는 '아이 러브 유'에 830회 이상 선 베테랑으로 작품의 재미와 캐릭터를 가장 잘 살릴 줄 아는 배우라는 평을 들었다. 여기에 남경주와 호흡을 맞춰며 '아이 러브 유'를 이끌어왔던 실력파 배우 선우, 한애리와 2009년 대학로 공연을 통해 주목 받은 이민아, 새로운 멤버 김준겸이 투입돼 관록에 패기가 조화를 이룬다.
'아이 러브 유'는 남녀의 만남에서 연애와 결혼, 살아가면서 겪게 되는 다양한 에피소드를 '사랑'이라는 하나의 주제로 묶어낸 남녀심리탐구의 완결판이다. 20장으로 이루어진 옴니버스 형식의 뮤지컬로 4명의 배우가 60여 개의 캐릭터를 쉴 새 없이 넘나들며 사랑 이야기를 풀어낸다. 3초마다 터지는 웃음과 공감 가는 탄탄한 스토리, 위트 넘치는 대사와 속도감 있는 전개가 매력 포인트. 2시간 내내 멈추지 않는 재미와 웃음을 선사한다.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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