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0.10.24 22:16
양평 환경미술제 11월 7일까지 열려
지난 23일부터 경기도 양평군에서 '양평환경미술제'가 시작됐다. 양평의 자연환경과 미술을 접목한 축제로 올해 3번째다. 다음달 7일까지 16일 동안 한국방송광고공사(kobaco) 연수원과 마나스아트센터, 갤러리와, 한강생태학습장 등에서 열린다.

지난 주말 강상면 한국방송광고공사 연수원에서 열린 개막식에는 국악인 안숙선·김덕수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가 학생 30여명과 함께 국악 한마당을 펼쳤다. '친환경 마을 놀 웨스트를 찾아서' 등 환경과 관련된 영화 19편도 상영됐다. 가나아트갤러리 등 화랑 36곳이 작품을 전시·판매하는 '아트 페어(Art Fair)'도 열렸다. 모두 올해 처음 시도하는 행사다.
내년 봄에 개관할 예정인 양평읍 양평군립미술관 부지에는 일본의 조각가 세키네 노부오(68)의 작품이 전시된다. 양평의 돌을 쌓아서 만든 원뿔 모양의 조형물이다. 한국방송광고공사 연수원 야외에는 공모를 통해 당선된 국내 작가 10명의 작품 10점이 전시될 예정이다. 마나스아트센터와 갤러리와에서는 양평 지역 작가들의 작품 88점을 접할 수 있다. 주말에는 지역 작가 8명의 작업실을 개방하는 오픈 스튜디오 행사도 마련돼 있다. 강하면 한강생태학습장에서는 지난해 전시됐던 작품 10점을 다시 만날 수 있다.
민정기(61) 조직위원장은 "상수원인 양평은 공장을 세울 수 없는 대신 깨끗한 자연환경을 가지고 있다"며 "이번 축제는 150여명이나 되는 지역 작가들과 함께 양평의 환경에 문화와 예술을 심으려는 시도"라고 말했다. 운영위원회 070-8240-80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