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III] 용인 상갈동에 '백남준 거리' 조성

  • 손장훈 기자

입력 : 2010.10.24 22:19

용인시 기흥구 상갈동에 세계적인 비디오 아티스트 백남준의 작품세계를 들여다볼 수 있는 '백남준 디자인거리'가 만들어진다. 시는 이 같은 내용의 특화거리 조성사업 계획안이 지방재정 투·융자 심사를 통과했다고 22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백남준 디자인 거리'는 오산천 내 갈천교에서 백남준 아트센터 입구, 상갈동주민센터, 용인경전철 상갈역, 통산근린공원을 잇는 총 1.5㎞ 길이에 1만5000㎡ 규모로 조성된다. 이곳에는 벽을 활용한 미디어아트 갤러리 회랑, 미디어벽천, 피아노길, 소리영상 상자, 휴게 데크, 열린 광장 등이 꾸며지며, 예술 체험이 가능한 테마어린이공원(1514㎡), 근린공원(2000㎡) 등이 설치된다.

실시설계 및 사업자 선정 등을 추진한 뒤 2012년 초 공사에 들어가 2013년 말에 완공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이 구간은 백남준 아트센터, 경기도 박물관, 어린이박물관 등 각종 문화자원이 위치해 있어 관광객 유입을 증대시킬 수 있는 지역"이라며 "백남준 브랜드 가치를 거점으로 활용해 각종 시설들을 연계한 특색 있는 거리를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