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프루프'로 복귀 강혜정 "타블로에 대해 할 말 없어"

  • 김표향

입력 : 2010.10.19 16:49

지난 5월 첫 딸을 출산한 강혜정이 연극 '프루프'로 복귀했다. 19일 서울 대학로예술마당에서 진행된 프레스콜에서 강혜정이 포즈를 취했다. 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
강혜정이 끝내 남편 타블로에 대해선 입을 열지 않았다.
출산 후 처음으로 연극에 도전한 강혜정이 19일 오후 서울 대학로예술마당에서 열린 연극 '프루프'의 프레스콜에서 열정적인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
지난 5월 첫 딸을 출산한 후 연극 '프루프'로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 강혜정은 19일 오후 서울 대학로 예술마당에서 열린 '프루프' 프레스콜 무대에 섰다. 하이라이트를 중심으로 구성된 1시간 가량의 공연이 끝난 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강혜정은 남편 타블로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출산 후 첫 복귀이자 외적으로 남편과 관련해 어려움을 겪으면서 연극 무대에 오른 소회를 묻는 질문에, 강혜정은 "극을 온전히 이해하는 게 어려웠고, 극의 90% 이상을 혼자 끌고 가야 해서 호흡이 무척 어려웠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하루하루 연극에 매달려 살다 보니까 특별한 외적 어려움은 느끼지 못했다"며 "이런 질문을 하는 의도가 궁금하다. 그러나 내 입으로 들을 만한 이야기는 없을 것"이라며 다소 불쾌한 듯 예민한 반응을 보였다. 이에 연극 관계자가 나서 취재진에게 연극 외적인 질문은 삼가달라고 요청했지만, 강혜정은 다소 경직된 표정을 쉽게 풀지 못했다.
한편, 연극 '프루프'는 영화 '뷰티풀 마인드'의 천재 수학자 존 내쉬와 그의 가상의 딸 캐서린을 소재로 쓰여진 작품으로, 2001년 토니어워드 최우수작품상과 드라마 부문 퓰리처상을 수상한 세계적 흥행작이다. 주인공 캐서린 역에 강혜정과 이윤지가 더블캐스팅되어 화제가 됐으며, 오는 12월 12일까지 대학로예술마당에서 공연된다. 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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