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0.10.07 23:22
15일부터 국제재즈축제… 카일 이스트우드와 타니아 마리아도 참가
가장 주목받는 뮤지션은 기타리스트 스탠리 조던(Jordan)이다. 조던은 피아노를 배우다가 지미 헨드릭스(Hendrix)의 연주를 보고 기타를 잡게 됐다. 정식으로 음악 교육을 받지 않았지만 태핑(Tapping·손가락으로 기타 지판을 두드려 소리를 내는 주법)을 앞세운 화려한 연주로 오랫동안 대중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1985년 블루노트를 통해 발매한 앨범 '매직 터치(Magic Touch)'는 51주간 빌보드 재즈 차트 정상을 지켰다. 재즈를 중심으로 록과 클래식을 오가는 자유로운 발상이 돋보이는 뮤지션이다.
최고의 재즈 드러머로 꼽히는 제프 테인 왓츠(Watts)의 무대도 놓쳐선 안 된다. 왓츠 프로젝트(Watts Project)라는 이름으로 자신의 악단을 이끌고 공연하는 그는 윈튼과 브랜포드 마살리스(Marsalis) 형제와 함께 정통 재즈를 현대에 맞게 슬기롭게 재현한 인물로 찬사를 받아왔다. 다양한 기교를 적재적소에 활용하며 동료들을 빛내주는 뮤지션이기도 하다. 미국의 심야 토크 프로그램 '투나잇 쇼(Tonight Show)' 밴드의 일원으로 활동하면서 유명세를 탔다.
카일 이스트우드(Eastwood)는 명배우이자 명감독인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아들로 먼저 관심을 받았던 뮤지션이다. 대학에서는 영화를 전공했지만 현재 LA와 뉴욕에서 재즈 베이시스트로 살아가고 있다. 네 장의 정규 앨범을 발표한 그는 아버지 영화에 음악감독으로 참여하기도 한다.
신들린 듯한 스캣(scat·가사 대신 뜻 없는 소리로 노래하는 창법)으로 관객을 압도하는 브라질의 대형 재즈 보컬리스트 타니아 마리아(Maria)도 트리오를 구성해 이번 행사에 참여한다. 이탈리아 재즈를 대표하는 트럼펫 연주자 파올로 프레수(Fresu)도 등장한다. 문의 (031)581―28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