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0.09.28 18:54
동방신기 유노윤호 '궁' 신고식-시아준수 내달 7일 '뮤지컬 콘서트'
뮤지컬 무대가 아이돌스타들의 경연장이 된 지는 오래. 최근엔 아이돌스타들의 라이벌 대결로 뮤지컬계가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동방신기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유노윤호(정윤호)와 시아준수(김준수), '원조' 걸그룹 출신인 최성희와 옥주현이 그 주인공들이다.
우선 동방신기 해체 파동 속에서 다른 길을 걷게 된 유노윤호와 시아준수의 행보가 눈길을 끈다.
유노윤호는 8일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에서 개막한 뮤지컬 '궁'을 통해 신고식을 치른다. 만화와 드라마로 빅히트한 '궁'에서 유노윤호는 주인공 황태자 '이신'을 맡았다. 막 돛을 올린 터라 그에 대한 평가는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 할 듯 하다.
시아준수가 먼저 치고 나갔다. 지난 1월 뮤지컬 '모차르트!'를 통해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렀다. 타이틀롤을 맡은 그는 첫 무대임에도 탄탄한 가창력을 바탕으로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를 펼쳐 객석과 평단으로부터 좋은 점수를 얻었다. 시아준수는 여세를 몰아 오는 10월 7일부터 10일까지 잠실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뮤지컬 콘서트'를 연다. '모차르트!'와 마찬가지로 콘서트 역시 순식간에 티켓이 동났다.
시아준수를 유노윤호가 뒤쫓는 격이 돼버렸다. '궁' 제작진은 "춤과 노래 실력은 물론 각종 콘서트 등을 통해 무대장악력은 이미 검증된 배우"라며 "'궁'에 어울리는 황태자급의 수려한 외모까지 단연 적임자"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SES와 핑클의 요정에서 자타공인 뮤지컬 디바로 변신에 성공한 원조 라이벌 최성희와 옥주현도 대형작품을 통해 그동안의 휴식기에 마침표를 찍는다.
최성희의 행보가 시선을 끈다. 이달말 샤롯데씨어터에서 개막하는 '브로드웨이 42번가'에서 주인공 '페기 소여'를 맡았다. 지난해 여름 옥주현이 맡았던 바로 그 배역이다. 자연스럽게 비교될 수 밖에 없다. 수준급의 탭댄스 실력을 갖춰야하고 깜찍함과 순수함, 그리고 후반부에는 노련함까지 상당한 변신이 필요한 역할이다. 지난해 공연에서 옥주현이 호평을 받았다는 점은 최성희에게는 부담이면서 동시에 의욕을 샘솟게 한다.
옥주현은 오는 12월 신시컴퍼니의 '아이다'로 돌아온다. 지난 2005년 국내 초연 당시 자신이 맡았던 역할로 그해 한국뮤지컬대상 시상식에서 신인상을 안겨줬다. 자신을 뮤지컬계로 인도한 작품이라 무엇보다 애착을 보이고 있다.
어느 분야건 라이벌 대결은 팬들의 관심을 유발시켜 '판'을 키우는 역할을 한다. 옥주현-최성희의 경쟁구도가 좋은 예다. 유노윤호와 시아준수도 라이벌 관계를 형성할 지 관심을 모은다. 그러러면 먼저 '뮤지컬 배우'로 공인을 받아야함은 물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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