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퍼스 웨인라이트… 사라 브라이트만… 대형 뮤지션들, 가을 적시러 오네

  • 최승현 기자

입력 : 2010.09.24 03:07

신선한 가을 바람과 함께 해외 유명 뮤지션들의 내한 공연도 늘어난다. 역동적인 로커들이 몰려왔던 여름과 비교하면 가을에는 차분하고 서정적인 음악을 들려주는 가수들의 무대가 돋보인다.

가장 관심을 끄는 콘서트는 미국 팝 시장의 손꼽히는 싱어 송 라이터 루퍼스 웨인라이트(Wainwright·사진 왼쪽)의 첫 내한공연이다. 오는 10월 10일 서울 광장동 악스홀에서 펼쳐진다. 1998년 데뷔 앨범을 발표하면서 각종 음악 시상식 신인상을 휩쓴 그는 이후 현재까지 회화적인 음악 세계를 펼쳐보이며 오페라, 연극, 영화에도 큰 영향을 미쳐왔다. 비틀스 노래를 리메이크해 영화 '아이 앰 샘(I Am Sam)'의 주제가로 쓴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Across The Universe)', 애니메이션 '슈렉(Shrek)' 삽입곡 '할렐루야(Hallelujah)' 등이 널리 알려진 그의 작품들이다. (02)563―0595

세계적 뮤지컬 스타 사라 브라이트만(Brightman·사진 오른쪽)도 다시 한국을 찾는다. 그는 10월 26일 서울 잠실체육관에서 공연을 펼친다. 1년 7개월 만의 내한이다. 과거와 달리 60인조 오케스트라와 함께 무대에 나서 웅장한 콘서트가 될 것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다. 1980년대 중반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크리스틴 역으로 스타덤에 오른 그는 90년대 이후 크로스오버 가수로 더욱 주목받고 있다. (02)3141-34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