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0.09.23 11:24

지난 13일 서울 명동과 동대문에 괴생명체가 출현해 지나가던 시민들이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이 괴생명체는 국립과천과학관 특별전시관에서 전시 중인 키네틱아트의 거장 테오얀센의 작품으로 해변의 바람을 맞으며 살아가는 해변동물이다.
작품을 들고 나온 ‘2010 테오 얀센 전(展)’ 주최 측은 “우리나라에서 아직은 생소한 키네틱아트를 널리 알리고 밀고 당기며 직접 몸으로 느낄 수 있도록 이러한 게릴라 시연 이벤트를 준비했다”고 전했다.
이벤트는 약 3시간 정도 명동과 동대문을 오가며 진행됐고 작품의 동영상을 찍어 전시장을 찾을 경우 특별할인을 받을 수 있는 혜택까지 주어졌다.
작품은 바람이 강하게 불 때면 스스로 움직여 시민들을 놀라게 했고 이것이 네덜란드에서 전기배선용으로 사용되는 버려진 플라스틱 튜브로 만들어졌다는 사실에 다시 한 번 놀랐다.
관계자는 “가로세로 2미터가 넘는 이 작품은 움직일 수 있는 테오 얀센의 작품 중 가장 작은 것으로 가장 큰 작품은 12미터가 넘으며 바람이 불 지 않아도 공기를 저장해 두었다가 스스로 움직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게릴라 시연 이벤트는 매주 월요일 명동을 중심으로 서울 곳곳에서 진행될 계획이다. / 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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