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 미스코리아 김연주-뮤지컬 샛별 문종원, 연극 '미스 쥴리'서 열연

  • 스포츠조선 김형중 기자

입력 : 2010.08.31 17:42

가벼운 연극이 판을 치는 요즘 모처럼 묵직한 클래식 한 편이 찾아왔다.

현대연극의 선구자로 불리는 스트린드베리의 대표작 '미스 쥴리'. 대학 연영과에서 워크숍으로 곧잘 선택되는 '현대의 고전'이다. 2일부터 5일까지 서울 삼성동 백암아트홀 무대에 오른다.

1999년 미스코리아 진 김연주가 '쥴리'를, 떠오르는 뮤지컬 신예 문종원이 상대역 '쟝'을 맡아 눈길을 끈다.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50인에 꼽히기도 했던 김연주는 미모는 물론 여러 드라마에서 똑부러진 캐릭터로 사랑받아왔다. 최근엔 MBC 아침드라마 '주홍글씨'에서 이승연의 라이벌 역을 열연 중이다.

문종원은 훤칠한 키에 홍콩 느와르 스타를 연상시키는 외모가 인상적이다. '노트르담 드 파리' '올댓 재즈' 등을 통해 주목 받으며 무섭게 성장하고 있는 뮤지컬 블루칩이다.

부인을 잃고 혼자 사는 백작의 무남독녀인 쥴리가 마부인 쟝과 충동적이며 폭력적인 하룻밤의 치정사건을 겪은 뒤 다음날 자살한다는 내용이 대강의 줄거리다.

쥴리는 평민계급 출신 어머니, 인정받지 못한 결혼 때문에 가족과 귀족계층으로부터 따돌림을 받게 된 아버지 사이에서 정서적으로 불안한 성장기를 겪었다. 반면 쟝은 상류사회에 대한 동경과 입신출세에 대한 욕망으로 가득하다. 각 인물의 내면과 사회적 정체성으로부터 기인하는 애정적, 계급적, 성적인 갈등이 중첩되며 복잡한 갈등구조를 형성한다. 이런 복잡성을 정교하게 풀어낸 스트린드베리의 대사와 심리 묘사가 압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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