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네틱아트의 거장 테오얀센, 예술일까 과학일까?

입력 : 2010.08.31 08:47




21세기의 레오나르도 다빈치라고 불리는 테오얀센은 과학과 예술이 절묘하게 만난 작품들을 선보이는 아티스트이다.

대학에서 물리학을 전공한 후 아티스트로 전향한 그는 추상적인 조각 작품이 아닌 과학적인 원리를 바탕으로 한 작품을 선보이며 대중들에게 주목을 받았다.

거대한 동물 모양을 한 그의 작품들은 언뜻 보면 학창시절 기술시간에 배운 패러글라이딩을 떠올릴 수 있다. 그만큼 그의 작품은 정교하고 과학적이다.

그러나 그의 작품은 기술적인 측면뿐 아니라 예술적으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는 그의 작품이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 상상 속의 동물을 표현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의 모든 작품에는 Animaris라는 단어가 포함되어 있는데 Animaris는 라틴어로 Ani(동물)과 Maris(바다)의 합성어로 단순하게 작품이 아닌 생명체로 승화시킨 그의 작품 철학을 엿볼 수 있다.

그의 작품들은 바람을 원동력으로 움직이는데 이 작품들이 페트병과 플라스틱만으로 만들어 졌다는데 또한번 놀라움을 준다.

그의 이런 친환경적인 작업은 2009년 유엔환경계획(UNEP)에서 제정한 에코 아트 어워드(Eco Art Award)를 수상하며 인정받기도 했다.

'예술과 공학 사이의 경계는 오로지 자신의 마음속에만 있다'라는 말을 남긴 테오얀센. 과학과 예술의 경계를 허물며 한 차원 높은 아름다움을 선보인 그의 작품들을 감상하며 새로운 자극을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

21세기의 레오나르도 다빈치 테오얀센의 전시는 10월 17일까지 국립과천과학관에서 열린다. /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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