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업료 절반 지원… 어려운 음악영재 돕는다

  • 류재광 맛있는공부 기자

입력 : 2010.08.22 16:04

수원대―화성시 '음악영재 아카데미'

아이에게 음악에 대한 자질이 있어 보여도 이를 뒷받침하기란 쉽지 않다. 음악공부는 접하기도 어렵고, 비용도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수원대학교경기도 화성시가 올 초부터 실시하고 있는 '음악영재 아카데미'가 주목받고 있다.

음악영재 아카데미는 화성시의 지원을 받아 수원대 음악대학에서 운영하는 초·중고생을 위한 음악영재 교육프로그램이다. 지난 4월부터 시작돼 오는 11월까지 진행된다. 대상은 만 5세에서 중학교 1학년까지의 화성시 거주 학생 가운데 음악에 자질 있는 학생들이다. 현재 32명의 초·중·고교생이 음악영재 교육프로그램에 참여 중이다. 참가생은 지원센터장과 부센터장, 심사위원진이 학생·학부모와의 면담 및 연령대에 맞는 청음실력 테스트를 거쳐 선발했다. 학생들은 자신에게 맞는 전공을 선택해 매주 토요일마다 수원대 음악영재 아카데미 교수진으로부터 직접 교육을 받는다.

음악교육은 철저히 학생별 실력에 따른 맞춤식으로 진행된다. 모든 학생들이 교수진과 1대 1로 실기지도를 받기 때문이다.

화성시 장학혜택은 지역 내 음악영재성이 큰아이들이 대상이다. 1년 수업료 100만~140만원 가운데 절반을 지원받는다. 우수한 교육프로그램이 알려지면서 서울, 수원, 안양 등 타지역 학생들도 수업료를 내고 음악영재 아카데미에 참가하고 있다.

주영목 수원대 음악대학장은 "지역 내에 예술적 재능이 크지만 경제적으로 힘든 학생들을 돕기 위해 수원대와 화성시가 함께 나서서 만든 프로그램이 바로 음악영재 아카데미다. 교수진들도 재능나눔 차원에서 음악영재들을 돕기 위해 적극적으로 가르치고 있다. 앞으로도 지역 내 예술영재들을 돕기 위해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