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의 레오나르도 다빈치 테오얀센전, 거대 동물 한자리에

입력 : 2010.07.27 08:22




'키네틱 아트'의 거장이라고 불리는 테오얀센의 작품들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국립과천과학관 특별전시관에서는 테오얀센의 작품들을 6월12일부터 10월17일 까지 전시한다. 21세기의 레오나르도다빈치라고도 불리는 테오얀센은 과학과 예술을 접목한 작품들을 선보이는 아티스트다.

키네틱 아트는 작품에 움직이는 부분이 있거나 움직이는 효과에 의한 예술작품을 일컫는 말이다. 키네틱 아트는 다다이즘과 미래주의에 뿌리를 두고 있는데 다다이스트 마르셀 뒤샹은 의자 위에 자전거 바퀴를 올려놓은 작품을 선보이면서 움직이는 예술품의 출발선을 그었다. 알렉산더 칼더는 모빌을 통해 키네틱 아트를 일상생활 속으로 끌고 온 장본인이다.

이들이 앞서 키네틱 아트를 알린 작가들이라면 현재에는 테오 얀센이 움직이는 예술 작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테오 얀센은 정교한 키네틱 아트를 선보이는 작가로 살아있는 생명체인 해변동물 시리즈를 창조해 냈다.

국립과천과학관에서 열리고 있는 '테오얀센 전'은 작품을 직접 만지고 움직여 볼 수 있어 유익함을 더한다.

전시회를 방문한 직장인 조 씨는 "대학교 때 미술을 공부하면서 '키네틱 아트'의 거장 테오얀센을 알게 됐는데, 평소 그의 작품이 매우 독특하고 흥미롭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라며 "전시회를 통해 작품을 감상하고 움직여 볼 수 있어서 매우 좋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네덜란드 헤이그의 작은 해변마을인 스헤베닝겐에서 태어나 대학에서 물리학을 전공한 그는 화가의 길을 걷는다. 물리학을 전공한 탓인지 그의 작품에는 정교함과 정밀함이 묻어난다.

테오얀센은 "예술과 공학의 경계는 오로지 우리 마음속에만 존재하고 있다"라고 말한다. 예술과 공학에 대한 고정관념을 버리고 새로운 시각으로 작품을 본다면 그의 예술혼이 느껴질 듯하다. /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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