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현대 한국화의 길을 모색하다

  • 박원수 기자

입력 : 2010.07.25 22:36

27일부터'현대한국화페스티벌'

전통적 산수화나 화조도(花鳥圖)로 규정되기 일쑤인 것이 한국화의 이미지다. 그러나 최근 들어서는 한국화의 현대적 방향성을 모색하고 세계적인 보편성을 얻자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이러한 움직임과 관련해 한국화의 현대성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전국 규모의 전시회가 열린다.

현대한국화페스티벌에 출품될 금대연의 작품. /대한민국현대한국화페스티벌 조직위 제공
대한민국현대한국화페스티벌 조직위원회(위원장 최우식)는 27일부터 8월 1일까지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대한민국현대한국화 페스티벌'을 연다. 이 전시에서는 5개 전시실이 사용된다.

대구 전시가 끝나면 장소를 옮겨 8월 4일부터 11일까지 울산문화회관 전시장 전관에서 울산 전시가 이어진다.

이 행사는 침체된 우리 그림에 대한 위상을 되찾고 세계적인 보편성을 획득해 자생력을 회복하자는 뜻에서 마련된 것.

전시에서는 전국에서 한국화 분야의 유명작가를 대상으로 해 선정된 작가들이 참여하는 작가전이 눈길을 끈다. 어느 한 지역이 아니라 전국에 걸쳐 선정된 작가들이기 때문에 그 어느 전시보다도 한국화의 다양성과 현대성을 목격할 수 있도록 했다. 또 고문·자문위원전과 운영위원전도 펼쳐진다.

전시뿐만 아니라 한국화의 길을 모색해보는 세미나 및 초청 강연도 열린다. 27일 오후 3시 '현대한국화의 국제화 모색'(대구문예회관 국제회의실)이라는 주제로 평론가인 장미진(미학박사)씨가 세미나를 연다.

8월 1일에는 대구문화예술회관 전시실에서 홍원기 대구교육대 교수가 '한국화 활성화 방향 모색'을 주제로, 최우식 조직위원장이 '대구미술의 국제화 방안 모색'을 주제로 각각 초청강연을 한다.

최우식 조직위원장은 "이번 행사가 수도권 중심의 한국미술 발전이 아닌 중앙과 지역, 지역과 지역 간의 상호화합과 교류를 통해 서로의 교감을 확산시켜 나가고 새로운 비평의 장을 마련해 지역 균형 발전을 도모하는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