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의 레오나르도 다빈치 ‘테오얀센’은 누구?

입력 : 2010.07.13 07:21




21세기의 레오나르도 다빈치라고 불리는 테오얀센의 전시가 국립과천과학관에서 열리고 있다.

테오얀센은 키네틱아트의 거장으로 과학과 예술을 접목시킨 해변동물 작품들을 창조해 낸 주인공이다. 그의 작품에는 정교함과 정밀함이 묻어난다.

1948년 네덜란드 헤이그의 작은 해변마을 스헤베닝겐에서 태어난 그는 대학에서 물리학을 전공했지만 1975년 화가로 전향한 후 작품활동에 전념했다.

그는 1990년부터 스스로 걸을 수 있는 해변동물 시리즈를 창조하는 일에 몰두하기 시작했다. 이 해변동물들은 뼈대를 구성하는 플라스틱 튜브와 나일론 끈, 고무링 등으로 만들어졌으며 바람을 원동력으로 움직인다.

그의 작품에는 모두 Animaris라는 단어가 포함되어 있는데 이는 라틴어로 Ani(동물)과 Maris(바다)의 합성어로 자연과 생명을 존중하는 그의 작품 철학을 엿볼 수 있다.

그의 이런 작품활동은 2009년 7월 유엔환경계획(UNEP)에서 제정한 에코 아트 어워드(Eco Art Award) 수상을 통해 그 공로를 인정받기도 했다. 플라스틱을 이용하긴 했지만 동력을 사용하며 친환경적인 작업을 통해 환경문제에 대한 새로운 대안을 제시했다는 점을 인정받은 것이다.

테오얀센전을 주최한 (주)케이알홀딩스컴퍼니의 한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에서는 그의 최초 작품인 아니마리스 불가리스부터 아니마리스 우메루스까지 그의 모든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테오얀센의 전시뿐 아니라 아이들이 작품의 원리를 파악할 수 있는 체험관도 마련해 유익함을 더한다. 또한 전시는 테오얀센의 작품을 직접 만지고 움직여 볼 수 있어 사람들의 호응이 높다"라고 설명했다. /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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